나를 향한 미소에서 어린아이를 보았다.
이 미소라면 내 모든 걸 맡겨도 좋다고 생각했다.
가끔은 내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이 사람이 내가 원래부터 알던 사람이 맞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얼굴을 한 이 사람이 나를 바라보고 세상 따듯한 미소를 지으며 어제 있었던 일들을 즐겁게 얘기한다. 이 사람은 왜 나를 보며 행복하게 웃고 있지?
우리가 일 년 전에도, 이 년 전에도 한결같이 만나서 이렇게 얘기를 나누던 사이었나?
신기하고, 고맙고, 따듯하고, 행복하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