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面目(진면목)

갈라진 틈으로 진실을 보라.

by 제레온

진면목(眞面目)


네이버 표준사전에는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그대로의 실태"라고 나와있다. 유의어로 하면 정체, 본체, 실체이다. 모두 진짜를 의미한다.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아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친구든, 동료든, 배우자든. 심지어 가족이든. 진짜 모습을 모르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간을 맞닥뜨린다면 그 땐 엄청 놀랄 것이다. 그 놀람은 대부분 배신을 당하고 학을 떼도록 실망을 하게 되는 고통이기 때문에 더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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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모습을 대놓고 보여주는 사람은 단연코 없다. 반대로 사람들은 여러 가면을 쓰고 진짜를 감춘다. 그렇게 그가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가면만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쉽사리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완벽한 연기자는 없는 법. 반드시 틈이 있고 그 틈에서 엿보이는 그의 진면목을 포착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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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겪은 일들을 통해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세 가지 "틈"을 발견했다.



1. 실수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라. 딱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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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은폐하는가? 말이 길어지고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하는가?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가? 남탓하는가? 모르쇠, 배째라 인가? 교묘하게 물타기 하는가? 이런 류 모두를 절대 믿지 마라.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정도가 그 사람의 "솔직함"이다. 솔직하지 못한 사람을 어떤 이유로든 신뢰하면 반드시 뒤통수를 맞게 된다. 이미 당신을 속여도 되는 호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 고난을 대하는 모습을 보라. 그 사람의 바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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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하고 공격적이면 자기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사람이다. 정신줄을 놓으면 나약한 사람이다. 술, 담배, 놀이등 중독성에 의존한다면 현실도피 하는 비겁한 사람이다.


반대로 고난속에서도 낙관과 긍정을 발견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라면 "희망"적인 사람이다. 그에게 배팅해도 된다.



1. 작더라도 권좌에 앉혀본다. 그의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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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부터 권위적으로 바뀌고 목에 힘이 빳빳하게 들어가면 이미 글렀다. 사람 그 자체가 아니라 지위를 가지고 다른 이를 재단하기 때문이다. 그건 자신감도 뭐도 아니다. 호가회위의 전형들이다.


주어진 권력을 두려워 하고 말 한 마디 더 조심스러워진다면,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을 함부로 조정하고 싶어하는 권력의 맛을 경계할 줄 알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더 큰 권력을 줘도 안심할 수 있다. 사람을 위해서 공동체를 살리는 사람이다.


좋을 때 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만큼 순진하고 어리석은 것도 없다.

좋을 땐 다 좋아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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