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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 Nov 26. 2022

교통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세 가지 방법

자차 구매는 생각도 해본 적 없어요

고정 지출은 정말 무섭다.


매주 나가는 돈, 매달 나가는 돈이 진짜 무서운 지출이다. 차라리 한방에 큰 지출을 플렉스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찰떡 같은 예시는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이야기해보자.


사치로운 소비 두 개를 생각해보자. 200만 원짜리 백(bag)을 한방에 사는 것과 3주에 한 번씩 바버샵에서 4~5만원씩 주고 이발을 하는 것을 비교해보자. 둘 중에서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나는 무조건 백을 산다. 백은 당장 가진 돈을 써서 한번에 사고, 더이상의 추가 지출이 없지만 바버샵 커트는 1년에 85만 원씩 꾸준히 지출되니 3년만 지나도 255만 원이 지출된다. 소비를 통제하는 측면에서 한방에 큰 지출을 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는 뜻이다.

*(물론 '소비의 합리성'은 매우 상대적인 가치로, 바버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을 수 있다. 이 예시는 고정 지출이 무섭다는 것에 대한 예시로만 받아들여주시길)


한번 쓸 때 큰 돈 쓰는 게 짜잘하게 정기적으로 쓰는 돈보다 덜 부담스럽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은 교통비를 줄이는 방법을 몇 개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마지막에 다시 강조하겠지만, 두 가지 핵심을 꼭 기억하자.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절약되는 시스템 구축', 그리고 '고정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 습관'!




교통비를 줄이자!!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1) 자전거를 이용하자.

나의 경우, 지방에 본가가 있고 취업을 하면서 서울로 올라온 케이스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취방을 구할 때, 본가에서 쓰던 자전거로 출퇴근할 요량으로 거리를 가늠해서 구했다. 자전거 기준, 편도로 회사에서 약 10분 거리에서 살고 있고, 한 달에 교통비만 1,250원(전철)*2(왕복)*22(일)= 55,000원 절약하고 있다. 이동 거리가 늘어나거나 광역버스를 탄다거나 했다면 약 10만 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었을 거다.


2. 자전거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따릉이'를 이용하자.

따릉이 정기권 요금. 이미지 출처: 따릉이 공홈

나는 대학생 때 따릉이 정기권을 끊어서 매달 용돈을 몇 만원씩 아꼈던 적이 있다. 1년 짜리를 추천한다. 일반권(60분 이용)으로 끊어도 3만 원밖에 안 한다. 1시간 이상 따릉이를 탈 일이 거의 없을 거다. 만약 있다고 해도 중간에 반납했다가 바로 다시 빌리면 시간이 초기화가 되니 딱히 걱정할 일 없다.


*따릉이 단점은 공식 어플의 사용 편의성이 정말 안 좋다는 것과 출퇴근 시간 때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금방 사람들이 대여를 해서 빌릴 자전거가 없을 수 있다는 점. 하지만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여태 해온 정책 중 매우 잘한 정책으로 평가받는 공유 자전거 따릉이는 최고의 가성비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3. 알뜰교통카드(이하 알교)를 이용하자.

'알교'는 카드사와 제휴하여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한/우리/하나 은행 홈페이지 혹은 '티머니 페이앱'에서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알교는 위 이미지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 적립해주는 제도이다. 대중교통 사용 1회당 800m 이상을 이동했을 때 교통비에 따라 최대 450원이 적립된다. 월 44회까지 최대로 적립되면 19,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동거리, 소요 교통비에 따라 적립금이 다르지만 어차피 나갈 돈에서 할인해주니 멍꿀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알교를 하나은행 신용카드로 발급받으면 별도로 대중교통비 20% 청구할인이 들어가 한달에 최대 34,800원까지 교통비가 세이브된다. (물론 신용카드는 연회비와 최소한도 결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이트를 참고해보자.

https://www.kotsa.or.kr/portal/contents.do?menuCode=01080300


*알교의 최대 단점은 '귀찮음'이다. 이동거리에 비례해 적립해주다 보니 알교 어플을 집에서 출발할 때 '출발' 버튼을 터치해서 활성화하고, 회사에 도착했을 때 '도착'을 터치해서 적립을 일일이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음, 나는 이 정도 혜택이면 무조건 할 것 같고, 게다가 사람은 적응의 동물,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4. 기타 다양한 방법들

카풀을 이용한다거나, 회사 기숙사에 들어간다거나 등등 사람마다 취할 수 있는 다양할 기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의 방법은 무엇인가?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매일매일 절약이 되는 시스템을 내가 만드는 것! 이러한 제도나 정책들은 끊임없이 등장할 거고, 그때마다 정보력이 앞서는 사람들이 혜택을 많이 볼 거다.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한 탐색 더듬이를 항상 밝혀놓으시길 바란다.


교통비, 수도/전기세, 식비, 통신비, 거주비 등등 고정지출 항목은 매우 많다. 앞으로 절약 콘텐츠를 연재하면서 이 모든 고정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다. 많관부 해주시길!


*<1억 프로젝트> 1편부터 차례대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tam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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