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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 Jan 21. 2023

난방비가 미쳐날뛰고 있습니다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 총정리!!

작년 한 해 동안 도시가스비가 36% 상승했다고 한다. 미친 수준이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1202000408


이번달 도시가스비 보고 놀란 사람들이 참 많을 거다. 나도 놀랐다. 분리형 원룸에서 사는 나는 이번달 가스비가 평균값의 3배 가까이 나왔다. 원래부터 냉난방비 절약을 위해서 여러모로 애쓰고 있긴 했는데, 이번 기회에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게 되었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비 대폭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자재값 상승 압력 등등 다양한 원인이 겹쳐 2022년은 에너지값의 대폭등이 발생한 해였다. 다양한 원인 중 하나도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으므로 앞으로 이러한 고에너지 가격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자, 그렇다고 춥게 지낼 수는 없으니 다양한 방도를 찾아보도록 하자.


1. 다이소 '에어캡 단열시트'를 활용하자



일명 뽁뽁이를 창문에 부착해서 보온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매우 유명하다. 근데 창문이 크기도 하고, 많은 양의 뽁뽁이를 구하는 것도 일이다. 이번에 다이소에서 3m*1m짜리 사이즈의 에어캡 단열시트를 3천원에 출시했다. 2m짜리는 2천원!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단열할 있어서 강추한다. 나도 이번에 영하 17도까지 내려간다길래 주말에 시간을 내어 시공했다. 2중창에 전부 붙여서 총 4면을 작업했고, 1시간 정도를 기다려보니 실내 온도가 0.7도 올라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단열시트를 부착하고 1시간이 지나자 진짜로 실내 온도가 0.7도 상승했다.


단열시트를 잘 활용하면 실내 온도 1~2도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실내 기온을 1도씩 올릴 때마다 난방비의 7%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니, 3천원이면 혜자라고 할 수 있다.


2. 수면 양말, 히트텍(발열내의) 입기


이건 간단하니 짧게 이야기하겠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으면 공기층이 생겨서 체온을 훨씬 더 잘 지킬 수 있다. 나는 이번 겨울 내내 상하의 모두 2겹씩 입고 생활했다. 참고로 이번달에는 도시가스비가 3만 5천원이 나왔지만 평소에는 1만원 초반대로 나온다. 보일러를 외출모드로만 틀어놓고 전혀 가동하지 않기 때문이다(젊고 강할 때만 이렇게 할 수 있는 걸까?). 겨울에는 두툼하게 옷 입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3. 온수매트, 난방텐트, 방풍비닐, 카본매트를 활용해보자



전기에너지로 난방을 하는 게 당연히 가성비가 좋다. 나도 본가에서 가져온 전기매트를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다. 4단계로 틀어놓으면 너무 따뜻하다 ㅎㅎ 최근에는 위 캡처이미지에 있는 카본매트가 엄청 유행이라고 한다. 에너지값은 고공행진하는데, 날은 너무 추우니 이런 온열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중이라고..

새제품을 사기보단 무조건 당근마켓을 활용하는 게 더 좋다. 잠깐만 매물을 검색해봐도 쓸만한 중고제품들이 매우 많이 나온다.


4. 보일러를 사용한다면, 효율적인 사용법을 익혀보자


보일러 사용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보일러를 사용해야 할 때가 분명히 있다. 그럴 때는 아래와 같은 팁을 참고해서 효율적인 난방 방법을 나름대로 구축해보길 권한다.


1. 집 안 공기는 순환하면서 전체적인 온도를 비슷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일명 '대류현상'). 따라서 방 하나에만 보일러를 틀어놓더라도, 방문을 통해 공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오히려 열을 외부로 빼앗기게 된다. 그래서 한번 보일러를 틀어놓을 때 집 안 전체를 데우는 게 한 곳만 부분난방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때가 많다고 한다.


2. 보일러를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과 적당한 온도로 장기간 틀어놓는 것의 난방비 차이는 생각보다 거의 나지 않는다. 오히려 후자가 적게 나올 때가 많다. 왜일까? 보온 효과 때문이다. 한번 차갑게 식은 온돌을 뜨겁게 데우는 데에는 큰 에너지가 소요되기 때문. 그러니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3. 암막커튼(두꺼운 커튼), 단열시트 등 보온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장치와 보일러를 함께 사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4. 대부분의 보일러에는 실온/온돌로 기능이 나뉘어 있다. '실온'은 보일러 조절기에 붙어 있는 온도감지센서가 공기중 온도를 감지하여 작동하는데,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놓거나 할 때처럼 찬공기가 들어오면 정확한 실내온도를 측정하기 힘들므로 과하게 작동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거실처럼 공간이 큰 곳은 덜 따뜻하고, 작은방은 뜨거운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가능한 한 '온돌'로 맞춰놓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온/온돌 난방 방법이 나뉘어 있다


5. 과한 온도 설정은 금물이다. 현재 온도와 목표 난방 온도를 작게 설정하여 2시간 정도 작동시키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고 한다. 그리고 외출 시에는 '외출모드'보다는 예약 기능을 활용하여 2시간에 20분씩 작동되도록 설정하는 게 좋다고 한다. 차가운 물을 데우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을 데우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니 말이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쓱싹>, '보일러 가스비 절약하는 방법!'


5. 카펫, 두꺼운 매트 깔기


차가운 바닥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다. 비슷한 효과를 내는 건 실내화 신기! 대학교 기숙사에 살 때 실내 슬리퍼를 자주 착용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도시가스비/전기료가 아주 높은데, 앞으로 더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한다. 한국도시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적자가 너무나도 커서 경영이 흔들릴 지경이기 때문이다. 이제 높은 에너지값은 뉴노멀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에너지값을 아끼기 위한 노력을 멈춰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들 파이팅.


*<1억 프로젝트> 1편부터 차례대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tam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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