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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연습장

마음에 드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쓰기#2

쓰는사람과 함께

by 오연서

p.27 진짜 마음이 보고 느끼는 것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했다. 사실 어렵다.

내 생각을 정리해서 누군가에게 활자로 보여주는 것이 쉽지는 않다.

국문학을 전공하지도 책에 관심이 엄청나게 많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읽으면서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책을 내고 저자 강연을 다니는 그들을 보면서 나도 한 권만 쓰고 싶다.

내 이름 책 한 권을 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매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엇이든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여태까지 글을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노트북 앞에 앉았다고 술술 써지지는 않는다.

문장을 쓰고 다음 문장을 고민하기가 매일 반복이다.

그러다 어느 날은 1시간에 a4 한 페이지, 30분에 한 페이지 속도가 붙어서 글이 쓰이는 날이 있다.

매일 반복적으로 쓰는 루틴이 글쓰기 공포를 가지고 있던 나를 변화시킨 것 같다.

글쓰기 공포는 극복했고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매일 읽고 쓰는 삶, 나는 작가를 꿈꾼다.

작가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매년 한 권의 책을 출간하는 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확언과 강력한 상상이 아닌 나에게

네가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첫 책을 쓰면서 민망하지만 아래와 같은 문장을 다이어리에 적었다.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내 책은 베스트셀러다"

결국 나는 책 출간 후 바로 서점 베스트셀러, 일주일 후 네이버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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