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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서 Jan 05. 2024

9. [외계+인 1부] 보고 알아버린 내 영화 취향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최근 극장에 가서 본 영화는 [서울의 봄], [노량]이다.  


[서울의 봄]을 함께 본 딸이 넷플릭스에서 [1987], [헌트], [택시운전사]를 같이 보자고 해서 봤다. 나는 이미 봤던 영화들이지만 재미있게 또 봤다.

[리틀포레스트] 일본 시리즈를 찾아서 봤다. [아무도 없는 곳], [거미집], [외계+인 1부]까지 1달 이내 많은 영화를 봤다. 상대적으로 책을 조금 덜 읽었다. 책 읽기가 늘 재미있을 수 없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영화에 관심이 더 갔다. 돌아보면 사실 나는 책 보다 영화를 더 좋아했었다.




[전지적 참견시점]에 [외계+인 2부] 배우들이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다. 그저 채널을 돌리면서 멈춰 잠시 보고 그렇게 지나갔다. 이번에 2부 나오나 보네. 이 정도의 관심뿐.


며칠 뒤 TVN에서 외계인 1부(편의상 줄이자.)가 특선영화로 방영되고 있었다. 평소 우리 집은 남편이 없으면 TV를 보지 않는데 그날은 켜져 있었다. 켜진 화면을 보다가 스마트 TV로 전환해서 넷플릭스를 켜고 영화를 검색했다.


남편이 먼저 보고 볼만하다고 한번 보라고 해서 시간이 되면 본다며 그냥 지나쳤지만 그 시간이 왔다. 유명한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오히려 거부감이 있었다. 김태리배우와 소지섭 배우를 좋아하지만 작품 하나에 이름만 되면 아는 배우들이 우르르 출연하기에 내용은 없고 배우들만 보고 영화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외계인, 평소에 생각한 영화와는 확실히 다르다. 내가 마지막에 본 SF영화가 [마션]이었으니 난 SF를 싫어한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나 혼자 거실에서 외계인을 보고 있다니 처음에는 조금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외계인 2부에 소지섭 배우는 왜 안 나올까? 생각했었다. [전지적 참견시점]을 출연진을 보면서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나올 수 없는 이유를 알았다.

스포를 하고 싶지는 않다. 많은 OTT에 업로드되어있으니 영화를 직접 보시길.


외계인인 김우빈이 인간의 아이를 키우면서 지구도 지키려고 한다면 1줄 정리가 될까? 영화에서는 외계인과 AI가 약간 비슷하게 설정되는 것 같다. 썬더를 보면, 이 부분은 완전 문외한이라 너무 간단하게 이야기했는데 영화를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친절하게 글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1월 10일 외계인 2부가 개봉한다. 이게 뭐라고 설레고 기대될까? 나에게 영화를 추천한 남편은 좀 별로라는 의견을 남겼다.


나는 혼자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까 생각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도 한몫한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또 재미있는 스토리 외계인, 도사, 신검 등.


언제부턴가 나는 스토리 위주로 작품을 본다.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항상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나도  글을 쓰다 보니 저런 글을 어떻게 쓰는 걸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면 새로운 글을 만들어 내는지 궁금하다. 영화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작가의 세계관이나 글을 집필하는 것에 더 큰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의식대로 글을 작성하다 보니 나는 장르를 따져서 영화를 보기보다 이야기가 탄탄한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외계+인 2부]가 깔끔한 마무리를 해주길 바란다.



[나는 나를 알고 싶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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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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