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아침밥 먹는 사람이 되는 중입니다
오늘은 아침밥 이야기
아침 드셨나요?
저는 원래 아침을 잘 먹지 않아요. 바쁜 아침이라 생략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안 먹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3월부터 아침 먹기 혼자 하고 있어요. 월요일부터 먹었으니 이제 5일 차네요. 시작은 주말에 남편이 아침을 차려주면서 왜 아침을 안 먹는지 모르겠다였어요.
생각해 보니 남편이 먹을 때 같이 먹기도 하더라고요. 사실 먹으면 속이 불편해요. 그러다가 집에 있으니 편하게 화장실 가도 되지 하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5일 차인 오늘은 더부룩하지도 속이 부글 거리지도 않네요. 그사이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남편은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나가거나 2일에 한 번 집에 오다 보니 아침 먹기 5일째라는 건 모르겠네요. 그냥 말 안 하고 있다고 주말에 아침 먹을 때 옆에 살포시 앉아서 차려주면 먹어야겠어요.
습관이 형성되려면 최소한 21일이 걸린다고 하지요. 3월 한 달이면 아침 챙기는 습관 하나 생길 것 같네요. 아침을 먹고서는 조금 더 활력이 있다고 느끼는 건 기분 탓일까요?
출근하던 워킹맘일 때는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실 시간이 없었어요. 조금 서둘러도 되는데 타이트하게 움직였거든요. 사무실 가서 커피 한잔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어 그동안 커피 한잔도 괜찮아했는데 생각보다 아침 먹으니 더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요.
아침 간단하게라도 챙겨 드셔보세요. 그런데 아들은 오늘 아침 안 먹는다고 그냥 가버렸네요. 밥보다 잠이 좋을 중2^^
금요일이네요.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달걀마요샌드위치와 커피[나는 나를 알고 싶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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