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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수민 Dec 01. 2022

나는 내삶의 답을 어떻게 만들것인가

고등어를 금하노라/임혜지를 읽고


한국인아내와 독일남편이 만나서 한 가정을 꾸려 한국인 아내분이 쓰신 책.


추천받아서 읽어본 책인데 두번이나 읽었다.

에세이 형식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삶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책이다. 그리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포인트들도 있다. 특히 독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그 나라의 정서나 역사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된것 같다.


독일에서 살고 있는 이야기라 독일의 문화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저자의 흔들리지 않는 삶에 대한 신념과 철학, 그리고 본인의 가정과 삶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어서 읽을 때 이웃집에 사는 가족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수많은 내적갈등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걸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 심사숙고하는 모습과 하루하루 순간순간 마주하는 상황들에 있어서 솔직담백하게 담아낸 모습이 나에겐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 리뷰에 자뻑이 심하다는 리뷰를 보고 피식 웃었는데, 나는 리뷰쓰신 분이 자격지심이나 열등감이 있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히려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소신있게 떳떳하고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을 책으로 쓰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삶을 읽혀지게 한다는건 용기있는 일이며, 어느정도 통찰의 고양된 수준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저자를 본보기로 삼고 싶을 정도였다.


삶을 살아가면서 정답은 없지만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린 답이 나만의 답이 되며 그렇게 살아가는게 삶이라는 것을. 저자는 함께한다는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고, 삶의 행복이 진정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다. 내가 본 저자는 그렇다. 삶 그리고 지혜, 나도 내 소신대로 살아갈 수 있게 응원해 주는 책이었고 또 때로는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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