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0년의 준비 끝에 창동에 문여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10년을 기다린 사진 미술관, 드디어 창동에 오픈합니다!
우리가 흔히 ‘예술’이라고 말하는 것들,
그중에서도 가장 일상적인 매체가 바로 ‘사진’이 아닐까요?
풍경을 찍고, 사람을 담고, 마음을 기록하는 일.
그 흔한 셔터 한 번에 담긴 빛과 시간의 조각들.
그 사진을 위해, 아주 특별한 미술관이 서울에 문을 열었어요.
바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입니다.
서울 도봉구 창동,
조금 낯설 수 있는 위치지만 오히려 덕분에 조용하고 차분하게 둘러보기 좋아요.
이 미술관은 10년 넘게 준비해 온 공간이에요.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체에 오롯이 집중해서,
전시뿐 아니라 연구, 교육, 보존, 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좀 특별한데요,
사진의 기본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건축으로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와 한국의 일구구공도시건축이 함께 설계했어요.
겉모습부터 ‘사진을 위한 공간’이라는 걸 딱 느낄 수 있어요.
사진은 결국 ‘빛’의 예술이잖아요.
그래서 개관 특별전의 주제도 ‘광(光)적인 시선’입니다.
개관 첫 전시는 두 가지예요.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
《스토리지 스토리》
빛으로 시작된 한 장의 사진,
그걸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감정, 기억.
이런 주제로 꾸며져 있어서,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12월에는 또 다른 전시도 예정되어 있으니까 한 번 보고 끝낼 이유는 없겠죠?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단순히 전시만 하는 공간이 아니에요.
한국 사진사의 주요 작품과 자료를 연구하고, 수집하고, 보존하는 역할까지 함께 합니다.
사진 작가, 연구자, 애호가들이
함께 만나고 대화하고 만들어가는 사진문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요.
전시 하나 보고 나오는 그런 공간이 아니라,
계속해서 찾아가고 싶어지는 공간으로 자라날 것 같아요.
위치: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운영 시간: 화-금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9:00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10:00~22:00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전부 무료예요!
인스타그램: @seoulmuseumofart
다가오는 5월 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당신만의 ‘시선’을 담아보세요.
by. Tam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