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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밍 Jul 23. 2022

너는 사랑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든 아이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태어난다. 내가 아기를 갖길 주저했던 이유도 그랬다. 내가  복잡하고 험난한 세상에 굳이  영혼을 초대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불러내야 한다면 적어도 내게는 충분한 의미가 필요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는 실체가 없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다. 그런 사랑이 생명을 갖고 사람이 되어 나타난다면 꽤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내가 아기를 갖자고 생각을 바꾼 계기가 되었다.


육아를 하다보면 내가  아이를 갖기로 했는지 잊어버린다. 오랫동안  기억을 잊고 있었던  같다. 그래 너는 사랑이다. 내가 마음으로 불러서  지구에 찾아온 나의 작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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