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무시할 수 없는 '꾸준함'이란 재능을 난 믿는다.
저는 꾸준함이 재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3년 전만 해도 '과연 내가 잘하는 게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때도 적지 않았습니다. 딱히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뛰어난 능력도 없고, 회사를 오래 다닌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제가 유일하게 잘하는 건 '한다고 말한 일은 끝까지 해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게 재능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한 재능은 '그림', '운동'과 같이 눈에 보이는 거였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제 성격이 이제는 무엇보다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타고난 재능이 있는데도 그 꽃을 못 피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조금 하다가 끝내 포기해버리거든요. 그러면 결국 꾸준히 하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꾸준히 한 것은 블로그입니다. 책을 200권 정도 읽다 보니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찼고, 그러다 송숙희 작가님의《따라 쓰기의 기적》이란 책을 읽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덧 1년 9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다 보니 글쓰기 습관은 말할 것도 없이, 사람들이 좋아하고 잘 읽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브런치 작가에도 합격할 수 있었고, 도서 인플루언서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변 사람들이 블로그는 어떻게 잘할 수 있냐며, 블로그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곤 합니다. 어느새 저는 지인들 사이에서 블로그 전문가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두 번째로 꾸준히 한 것은 독서입니다. 독서는 6년째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독서 습관은 물론이고, 책을 읽고 매일 SNS에 리뷰를 쓰다 보니 책을 요약정리하는 스킬도 생겼습니다. 특히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덕분에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이나,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방법, 실천하는 독서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상황에 맞춰서 책을 추천할 수 있는 북큐레이션 능력도 생겼습니다.
이처럼 꾸준히 하다 보니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그 기회를 토대로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났습니다. 비록 다른 사람 눈에는 성장 속도가 느리게 보일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묵묵히 나아가고 있거든요. 결국 끝에 이르러서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큰 변화가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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