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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May 24. 2023

민들레 홀씨


아이와 걷던 골목길에 만난 민들레 홀씨

온전한 상태로 탐스럽기 그지없다.

본능적으로 손을 내밀어 꺽어다 후~~~불기도 하련만

내아이는 그냥 두자고 한다.

내가 아니래도 누군가 불거라며...


민들레 홀씨가 어디서 날라와 꽃이 폈는지 모르지만

홀씨를 품고서야 눈에 띄었다.


내아이 말대로 누군가 불어줄지, 바람에 스스로 흩날릴지는 몰라도 이젠 비상만 남았다.


어디론가 홀씨되어 날아갈 이순간을 응원해줄테다.

행복한 일들은 매일 일어난다는 소중한 일상의 조각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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