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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Nov 11. 2021

내 마음

가룰 길 없네.

서로가 좋은 사람인 줄 알지만.

결이 다르다.


나와 다르다란 걸 알지만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거늘


다름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게 인생사.


상대를 바꾸려 한 것도 아닌데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내 마음은 그 뜻이 아니건만

각도가 어긋나 버린 시선이여.

안타까움만 더할 뿐.


답답함이 안갯속을 걷는듯하여

내 속도 당신의 속도

말이 아닌 듯.


선인장 같은 가시 돋친 말들로

상처 주지도 받자도 말자꾸나.

모두 자업자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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