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 팔던 추억의 간식거리가 있었다.
빵 코너에 다소곳 때론 뒤적이다 찾게 된 맛 참.
맛 참 한 봉지에 내겐 거금인 100원을 건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맛 참은 한입 크기에 먹기 딱 좋으니
바삭바삭 카레맛에 식감 또한 중독을 부르니
이내 한 봉지 비워내고
봉지 안에 부스러기까지 탈탈 털고 나면
아쉬움에 살짝 미련을 남기채
내 입안에 카레향 남기채
다음을 기약한다.
그 맛 참을 찾을 수 없다.
먹거리가 풍성한 요즘 식빵 테두리를 굳이 먹을 사람 있을까 말이다.
오늘 난 일부러 식빵 테두리를 만들고 있다.
테두리가 주인공이 되어 버터에 발라지고 카레가루에 뒹군다.
이내 에어 프라이기에서 노릇함과 함께 카레향 머금고 재탄생하였다. 한 조각 입에 넣는 순간 그때의 맛을 온전히 재연할 수 없지만 씹을수록 그때의 향이 되살아난다.
바삭바삭 중독성을 더해 식빵 한 봉지 테두리는 맛 참으로 내게 다시 추억을 소환하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