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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Jan 20. 2022

여기에 이렇게...

도심속에 핀 눈꽃

여기에 이렇게 함부로 내려앉으시면


너무 아름답습니다.





빨간 남천위에 소복히 내려앉은

하얀 눈꽃이여


겨울 한가운데 너를 맞이한 기쁨에

하루의 시름을 날려보낼

아름다움이여


겨울이 주는 빨갛고 하얀색에 흠뻑 반하여

가던길 멈추고

넋놓고 바라본다.


겨울에만 활짝 피는 꽃을

녹을세라 내눈에 담기 바쁘네.


겨울이 반가운건 너를 만나기 위함이여라.


시들어지는 시간보다

녹아내는 시간이 빨라

찰나를 지나치면 다시 볼수 없는 네가 반갑기 그지 없구나.


반가웠어~! 남천위에 활짝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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