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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Jan 29. 2022

추억의 노래가 소환하는 건

톡방에 톡 하나가 알림을 알린다. 

전주에서 전율이 느껴진다.

수채화 같은 그림이 펼쳐지는 듯한 영상의 가수는 외모는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거짓말 같은 목소리는 어쩌면 그대로인지... 소름이 끼치는 동시에 뭉클함에 눈물이 핑 맺힌다.

나의 초등시절 언니, 오빠가 듣던 라디오 너머로 함께 듣던 그 노래 감성이 여전히 내겐 박혀있다.


누구를 회상할 나이도 아니었지만, 리듬에 가사에 사춘기를 막 접어들려는 내게 감성을 풍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세월이 주는 모습은 참 잘살고 계셨다란 생각이 들게 하는 아련하기도 한 마음 한가득이다.


노래가 주는 추억의 소환은 누군가 그리워서라기보단 그때의 풋풋했던 나의 모습이 그리워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추억의 노래 속에 담겨있는 나의 모습들이 '그땐 그랬지"하며 나의 지난 시간을 소환시켜준다.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추억이란 소중한 것이구나를 다시 한번 더 느끼게 해 주고...


나이먹음을 부끄럽게 생각 말고 곱게 익어가야겠다.

내 인생의 수채화 같은 그림이 그려질수 있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FXfyvQl2bD0&list=RDMM&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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