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지은 영혼들을 위해
살다 보면 어릴 적이 생각나고, 젊은 적 나의 전성기가 생각나곤 합니다. 주름져가는 얼굴을 매만지고 푸석해지는 손을 매만지면서, 어떤 때는 가장으로서,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그리고 집단의 책임자이며 소속된 사람으로서, 우리는 지나가는 청춘들을 보면서 나의 좋았던 시절을 회고하곤 합니다.
우리는 젊었을 때는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하지만, 색이 바래지기에 아름다운 시절도 있는 법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인생의 끝으로 달려간다는 점에서, 불꽃은 사그라져도 열기는 그대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가 같은 죄를 지어가면서 우리 인생에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며, 다음 같은 시를 써 올립니다.
바래지면 아름다운 것과, 아름다우나 바래지는 것
인간은 누구나 젊음이 가장 아름답고 그것은 시간이 흘러 바래진다,
도자기와 유물은 바래져야 그 가치를 인정받는데, 인간의 손에서 탄 물건들이 그러하다면 인간도 그래야만 하지 않을까
신은 야속하게도 인간은 한때 뜨겁게 즐길 아름다움과 부를 모두에게 나누지 않았다.
그렇기에 늙어서 후회할 것이며,
시간이 들어 무너질 것이라는 말은 신을 믿지 않은 대다수의 이들에 의해 모순이 되었다.
젊음을 뜨겁게 불태우고 싶고, 즐기고 싶으며, 또한 꿈꾸고 싶은 이들에게
아직 한 세기의 반의 반 조차 못 살고, 혹은 그만큼 산 이들에게는 진즉 차이와 계급, 구분이 생겨난다.
나는 미천한 이다, 저이는 대단한 이다, 그이는 나보다 못하다.
누가 그걸 판단할 권리를 주었는지는 모르고, 겉으론 가식을 떨며 속으로 헐뜯는 이들을 우린 발견할 수 없다 죄 없는 이들이다,
있는 것이 죄인가 죄 많은 이들이다, 없는 것은 죄이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 힘들다는 말이 사실인가 거지는 천국에 수이 간다는 말씀이신가, 그것이 아니다.
난 인생의 간수가 되고 싶다,
죄 많은 이들과 어울리며 죄 없는 이들과 거리를 두고 싶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아질 것이다.
보장 못한다를 까먹곤 하는데 나는 잊지 않는다. 누구나 축하받고 싶고 추앙받고 싶다.
나는 누구에게나 축하하고, 추앙하리라 그네들은 죄가 많으나, 살아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