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문외한인 한 청년의 금융일기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펀드 평가금액이 주말을 지나고 나니 일제히 하락했다. 8월 21일 기준으로 친디아펀드 기준가는 1,258.64원이고, 미국 펀드는 1,177.20원이라고 한다. 누적수익률이 0.00%와 -0.03%라고 한다. 언젠가 한 번쯤은 올 줄이야 알았지만 이렇게 금방 다시 떨어지는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네이버 금융과 Investing.com을 들어가 보니 불안한 미국 정치가 한 몫했다고 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스티브 배넌 수석 전략가를 경질했다. 그가 쫓겨나자 미국 내에서는 앞으로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종잡을 수 없는 모양이다. 아래 오피니언은 불확실한 미래 정세를 걱정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논설은 배넌이 떠나게 되면 미-중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겠냐고 묻는다. 배넌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마지막 CEO를 맡았으며, 트럼프 당선에 주요한 공을 세운 사람이다. 그로 인해 수석 전략가 역할까지 맡게 되었다. 수석 전략가라고는 하지만 모든 게 그의 의견대로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나 보다. 백악관 내에는 다양한 계파가 있었고 계파 간 기싸움이 존재했던 모양이다. 트럼프의 사위인 쿠슈너, 대안 우파라 불리는 배넌, 공화당 주류인 프리버스가 이를 대변한다. 이 중 프리버스는 지난 7월 말 경질되었고, 쿠슈너와 배넌이 남은 상황에서 배넌마저 지난 19일 경질됐다.
트럼프와 배넌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서 서로 동의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산정책연구원의 벤 포니 연구원은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주의의 기원이 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무역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부를 노동자에게 나눠주자'는 구호는 그동안 배넌이 해온 주장이라고 한다.
트럼프 정부의 전략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할 것 같다.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는 배넌과 여러모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 정권이 반이민정책을 펼치던 상황에서도 쿠슈너는 투자이민을 주선한 경험이 있다. 그에게 중국은 어떤 의미일까? 중국 부자들이 가진 돈에서 어떤 가능성을 본 것이 아닐까?(그것이 개인의 부를 늘리는 것이든 국민들과 나누는 것이든 말이다) 그렇다면 압박 일변도의 대중정책도 어쩌면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마 여기에 사진이 앞으로 미국이 취할 대중 전략을 암시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간 배넌의 실각과 트럼프를 향해 연일 계속되는 비난이 앞으로 미국 정세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혼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