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을 보내며
나의 에세이는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나의 인생은 엔딩이 아니기에.
오늘도 오늘을 살아간다.
2020년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
함께했던 나의 난임일기.
겨울잠을 좀 자야겠다.
2021년 또다른 도전을.
이제 일기장을 접습니다.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코멘트 작업도 끝이났네요.
지금 ‘현재의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오늘 힘든일이 있으셨어요? 그 슬픔을 한번 써보세요. 그 우울함을 낙서로 끄적거려보세요. 나에게 카톡하기로 아무말이나 하세요. 화풀이도 괜찮아요. 미래의 당신이 언젠가 위로를 건네줄 거예요.
그리고 지나간 기록을 펼치세요. 10년 전에 썼던 슬픈 일기, 어제의 엉망진창 낙서, 퇴근하고 찍은 셀카, 아무말 대잔치 포스트잇 메모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과거의 당신에게 한마디 말을 걸어주세요.
<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한마디 >
위로의 말을, 응원의 말을, 칭찬의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