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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의 큰 전환, ‘솔란데’의 생태 선언!

197. 노트_ 동쪽여행

by 조연섭

솔란데에 봄이 옵니다!

정감마을 학비형국의 고장 동해 송정 마을에서 시작된 에코 라이프


“울창한 송림이 에워싸 포근하고 풍요로운 정감을 안겨주는 마을, 솔란데.”


동해의 남쪽 어느 골목, 이름도 향기로운 '솔란데'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저 따뜻한 햇살이나 피어나는 벚꽃 때문만은 아닙니다.

2025년 4월 5일, 이곳에서 작지만 묵직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마을형 마켓, ‘솔란데 ECO 마켓’이 열립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디자인_ 조연섭

탄소가 가득한 도시의 시간, 버려진 물건이 넘치는 일상.

그 속에서 사람들은 조용히 묻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솔란데의 대답은 단순하고도 깊습니다.

덜 소비하고, 더 나누며, 새롭게 되살리는 삶. 쓰레기 대신 순환을, 소비 대신 정감을 선택하는 삶. 그것이 이 마을이 선택한 정감의 방식입니다.


제로웨이스트, 로컬푸드, 업사이클링_ 생태적 감각의 세 가지 실천이 이 마켓의 키워드이자 목적입니다.


‘솔란데 ECO 마켓’은 한 마을의 작은 실천이지만, 그 안에는 시대를 꿰뚫는 세 가지 생태적 감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제로웨이스트

탈탄소 소비, 생활용품 부터 쓰레기 최소화까지 버리지 않는 마을, 다시 쓰는 삶이 열립니다.


• 재진농장 로컬푸드

제철에 수확한 이웃의 음식들, 재진농장의 채소와 과일, 바닷바람을 닮은 발효음식들이 생명력 있는 밥상을 만들어냅니다.


• 업사이클링

플라스틱은 무죄입니다.

그저 우리가 무심했을 뿐,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재활용 체험으로, 버려졌던 것들이 다시 손에 쥐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솔란데’라는 이름의 힘, 숲의 기억과 설화의 마을 ’솔란데’는 ‘솔나무가 나는 데’ 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삼한시대부터 이어온 신비한 지명의 설화는, 마을을 단지 ‘장소’가 아닌 기억과 이야기의 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마을은 다시 태어납니다.

정감이 흐르고, 생태가 숨 쉬는 ECO 정감마을 '솔란데'로!


생태는 관계입니다


이 마켓은 단순한 시장이 아닙니다.

관계의 실험장입니다.

이웃과의 관계, 음식과의 관계, 물건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 자신과의 관계를 다시 묻는 자리입니다.


문화란 늘 발밑에서 자라나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서 자라는 생태의 감각이

지역을 넘어 도시로, 그리고 미래로 뻗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오시는 길과 참여 안내]

• 일시: 4월 5일 (토) 오전 11시 ~ 오후 3시

• 장소: 동해역길 76-2, 솔란데 주차장

• 문의: @solande_zero (인스타그램)


작은 걸음 하나로 바꾸는 세계, 그 시작을 '솔란데 ECO 마켓'에서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함께하는 사람들_ 솔난데 사람들, 재진농장 시인가족, 송정사람들 드림


글 | 조연섭

문화기획자 · 브런치스토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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