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의 ‘아침햇살정원’ 실험

19. 문화기획자의 동해실험실

by 조연섭

인적 드문 어달항 아침햇살정원을 ‘기억의 명소’로 만드는 실험


오늘도 어달항을 걸었다. 문화기획자는 종종 텅 빈 공간과 마주한다. 동해 어달항의 ‘아침햇살정원’. 이름은 이토록 눈부시지만, 평일 낮의 그곳은 종종 고요하고 적막하다. 물론, 이 고요함이야말로 누군가에게는 더없는 선물이리라. 하지만 우리의 과제는 이 공간의 잠재력을 깨워 더 많은 사람의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올해 우리는 협동조합 문화발전소 공감과 ‘2025 동해시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서 ‘어대노 북페스타’를 여러 차례 열었다. 책을 매개로 마을 주민 활력을 증진시키고 함께하려는 시도는 분명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오는 8월 23일, 마지막 북콘서트를 열었다. 나의 동해실험실은 그다음 단계를 질문해야 한다.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실험해야 하는가?


정답은 ‘시설’보다 ‘관계’의 설계에 있다. 우리는 조명을 설치하고 테이블을 놓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곳에서 사람들이 서로, 그리고 공간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텅 빈 공간을, 머물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시간’으로 채우는 실험. 나는 세 가지 구체적인 실험을 제안한다.


실험 1_ 빛으로 이야기를 속삭이다 - ‘달빛 책갈피 조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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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U]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활동분야_ 문화기획, 연출, 감독,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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