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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해봄] 공익수호 편지 쓰기' 동해 '함준성' 대상

12. 노트_ 보훈해봄

by 조연섭

동해문화원은 국가 보훈부 2025년 공모사업 「보훈해봄」의 하나로 추진된 ‘별이 된 스승, 권세춘 해군 중사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디자인_ 조연섭
대상 수상자 함준성, 사진_ 가족 제공

일심학교(1967, 묵호경비부 설립) 탄생의 핵심 주역 권세춘 해군 중사가 1964년 야학으로 시작한 ‘청소년 사랑 정신과 해군의 공익수호 정신’을 기리며, ‘지역사회의 세대 간 보훈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5개월간 총 111점의 편지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본선에 진출한 37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남호초등학교 5학년 함준성 학생이 선정되어 상금 50만 원과 상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청소년 부문)은 해군 소속 조정환 상사 다둥이 여섯빈이 가족, 최우수상(일반 부문)은 일심학교 졸업생 이은미 씨가 수상하여 각각 문화상품권 2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우수상 3명, 특선 12명, 입선 19명이 선정되었으며, 청소년과 일반인을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이번 편지쓰기 프로그램은 일심학교 터인 묵호 어달항에서 4차례 개최된 해양수산부 동해시 어촌 활력 증진지원 시범사업과 인문학 자원으로 협력하여 진행됐다. 이 사례는 보훈 기억의 생활화와 지역 공동체의 역사적 성찰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심사위원단(권석순 아동문학가, 임봄 문학평론가, 박성복 문화 칼럼니스트)은 수상작들이 보여준 진정성 있는 표현, 권세춘 중사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가족과 지역사회의 가치를 잇는 서사적 힘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 조정환 상사 여섯빈 가족, 사진_가족제공

본선 심사를 담당한 권석순 아동문학가는 심사평을 통해 “낮에는 나라를 지키는 해군으로, 밤에는 청소년들의 스승으로 헌신한 권세춘 해군 중사의 모습에 감동하여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라는 함준성 학생의 편지가 깊은 울림을 주었기에 대상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17일 금요일 오후 4시, 동해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과 함께 출판기념회, 축하 공연, 북 토크, 수상자 인터뷰 등이 마련되어 수상자와 지역 주민이 보훈의 의미를 공유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동해문화원 오종식 원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부터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세대가 권세춘 중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보훈 문화를 생활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기억과 국가 보훈의 가치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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