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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Oct 03. 2023

농악인 대잔치, ‘제1회 대한민국 농악축제’ 성료

103.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소풍

제1회 대한민국 농악축제 성료
전국 400명 농악명인 참석

제1회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영남 농악의 큰 줄기를 이루는 곳, 구미 금오산 특설무대에서 전국에서 참석한 농악명인 400여 명과 많은 시민이 자리한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인 1일 개최됐다. 이 축제는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가 주관하고 구미시가 후원했다.

한국 농악이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2014.11)된 지 꼭 9년만 이다. 매년 11월 27일을 농악의 날로 지정하여 농악인 단합과 농악의 강한 뚝심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품앗이로 소통했던 두레공동체문화를 소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명절에 선보여 한국문화 뿌리와 맥 잇기의 소중함을 만끽하는 민속 대 잔치였다.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는 2천여 명의 농악회원을 보유한 단체로 이번 축제는 1. 강화 열두 가락, 2. 담양농악, 3. 중방농악, 4. 옥수농악, 5. 천왕메기농악, 6. 김천농악 7. 함안농요, 8. 함안화천농악, 9. 구미 무을농악등이 참여했다. 특별출연은 한국무속예술위원회 굿마당 삼도굿보존회가 흥과 신명의 무대를 선사했다.

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 예술의 하나이다. 타악기 합주와 함께 전통 관악기 연주, 행진, 춤, 연극, 기예 등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로 발전하여 왔다. 각 지역의 농악 공연자들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마을신과 농사신을 위한 제사,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축원, 봄의 풍농 기원과 추수기의 풍년제, 마을 공동체가 추구하는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 행사 등, 실로 다양한 마을 행사에서 연행되며 각 지방의 고유한 음악과 춤을 연주하고 시연한다.

고유한 지역적 특징에 따라 농악은 일반적으로 5개 문화권으로 나누어 분류한다. 같은 문화권 내에서라도 마을과 마을에 따라 농악대의 구성, 연주 스타일, 리듬, 복장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농악 춤에는 단체가 만드는 진짜기, 상모놀음 등이 병행된다. 한편 극은 탈을 쓰거나 특별한 옷차림을 한 잡색들이 재미난 촌극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버나 돌리기나 어린아이를 어른 공연자 어깨 위에 태워 재주를 보여주는 무동놀이와 같은 기예도 함께 연행된다. 일반 대중은 이러한 공연을 관람하거나 참여함으로써 농악과 친숙해지는데, 공동체의 여러 단체와 교육 기관은 농악의 여러 상이한 요소들의 훈련과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악은 공동체 내에서 연대성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동일한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 임웅수 이사장은 “오늘 이 시간은 우리 농악문화의 화려한 상징이자 국가적인 유산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우리 농악은 지역의 풍요로운 역사와 정신을 노래하며 대한민국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대변해 왔다. 옛 마을 중심에는 두레가 있었고 두레는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였으며 삶의 철학이었다. “라고 강조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축사에서 “농악은 두레•풍물•풍장 등으로 불리면서, 옛날 군대에서는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전투와 훈련의 지휘 전달체계를 담당하는가 하면, 농본사회의 지역공동체 안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면서 지역 주민의 결속을 다져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걸립에서는 공동의 목적을 위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도 담당하였고, 근현대 사회에서는 흥겨운 공연물로서 한민족의 낙천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흥겨운 가락으로 풀어내었던 대표적인 전통음악이다. “라고 했다.

국악방송 백현주 사장은 축사에서 “농악은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각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다. 이 축제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지역의 농악을 접하고,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와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축제는 국가 및 시도지정 문화재 12 단체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특별한 행사로, 우리나라의 농악문화를 하나로 모으고 홍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축제는 농악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했다.

(사)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이영희 이시장은 축사에 서 “농악은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곳에서 피어난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다. 농악은 우리의 정체성과 아름다운 다양성을 담고 있다. 이 축제를 통해 우리는 농악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농악의 미래를 밝고 풍요롭게 키워가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_ (사)대한민국농악협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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