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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an 15. 2024

동해문화원 2023년 기록 사업, ‘사회적 성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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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기록 사업,‘사회적 성과’ 높아!

동해문화원이 2023년 순수 국비로 추진한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과 ‘근대산업유산 구술사’를 포함한 각종 기록 사업 성과공유회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동해문화원은 지난해도 지역학을 기조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대표 사업은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과, ‘근대산업유산 구술사’, ’ 동해학기록센터‘ 아카이브 2천 여점 목록 작성, 자연 자원 배경 일출 요가 도입, 사회교육의 중심, 문화학교 수료생 370명을 배출한 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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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개최한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성과공유회 총평 담당자로 참석한 환동해학회 김태수 박사는 사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총평을 남겼다.

Q_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총평?
A_ 김태수 박사(환동해학회 회장)

첫째, 10명의 시민을 ‘생활사 기록가’로 양성했다는 점이다. 동해시는 대학교가 없고 서울과 떨어진 도시라서 그동안 민속 및 생활사 조사사업은 외부 전문가들이 담당했었다. 이들은 오래 머무를 수 없으므로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을 만나고 조사 시간도 충분하지 못해 여러 가지 주요 사실을 누락하거나 잘못된 기록을 남기기도 했던 게 현실이었다. 현지 기록가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기록가 양성 10명 발굴은 대단한 성과라고 하겠다. 

둘째, 동해시에서 생활해 온 보통 사람들의 경험도 지역공동체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료(史料)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생활사 기록가와 자신 경험을 이야기해 주는 구술자 모두 인간 개인이나 소집단 삶을 탐색하는 미시사(微視史)의 주역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게 된 것이다.

셋째, 동해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시민들에게 향토애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넷째, 향후 동해시 지역사 아카이브센터 건립 시 활용될 기초자료 및 교육·문화·산업·관광 등의 문화콘텐츠 원천 소스를 확보하였다는 점이다.

Q_근대산업유산 구술사, 사회적 성과?
A_ 심일종 박사_ 서울대학교 강사

또한 동해문화원이 3년째 추진 중인 동해시 근대산업유산 구술사 프로젝트 책임연구원을 담당한 서울대학교 심일종 강사는 지난해 조사한 구술사의 사회적 성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역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소리 없이 묵묵히 살아간 한때는 산업의 역군이었던 많은 현장 일꾼들이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를 보게 한다. 사회적으로 빈곤과 실업, 가난과 추위로 점철된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야 했던 우리 이웃들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일은 우리 근대화의 역군들이 우리의 역사를 써간다는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아닌 동해시를 일으키고 동해시 근간이 되는 주인공들의 그날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 아들이자 내 딸이 다시 동해시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역사의 수레바퀴의 살과 같은 존재들, 무수히 어둠의 밤을 밝히는 별들처럼 소리 없는 약자들의 목소리가 우리 주변에서 외쳐지고 있었음을 알게 해 준다. 동해시 근대산업유산 구술사는 그런 이유로 우리 들 곁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참고되고 기억될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빛나던 사회, 젊은 동해는 그렇게 기억되고 싶어 했기에 우리는 기록해 둔다.”라고 했다.     

동해문화원은 지난해 전국 231개 문화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를 한국문화원연합회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문화원은 논골담길 소풍, 요가, 무코랑 놀자, 대한민국 농악 명인전, 농악인 300여 명이 참여한 대동놀이 한마당 등 참여프로그램과 전시부스인 동해관 운영 등 프로그램을 3일간 진행했다.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은 묵호항을 배경으로 기록가 양성 중심의 구술사 공모사업으로 진행됐다. 공개모집 된 시민기록가 10명이 참여해 구술자 20명을 대상으로 영상기록과 오프라인 구술을 진행했다. •

지난 1998년부터 26년간 수만 명의 수료생 배출한 문화학교는 지난해도 22개 교실을 년간 운영했다. 동해문화 제20호와 ’ 동해지역 방언집‘, ’ 만재집 국역 발간, 구술 자료집 ’ 영동선 위의 사람들‘ 등 4권의 지역학을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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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식 강원특별자치도 동해문화원장은 “우리 문화원은 지난해 개원 41주 년 기념으로 주요 사업을 진단하고 성과를 평가하는 성과공유회 시간을 마련했다. 김태수 박사가 총평에서 발표한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이 발굴한 <시민 기록가 10명 양성 사례>, 서울대학교 심일종 박사가 진단한 근대산업유산 구술사는 <근대화 역군들이 우리의 역사를 써 간다는 가치>를 발견한 소중한 기회였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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