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안장애] 걱정 많은 내가 사는 법

생각 좀 덜하고 싶어요

by 장현채
어릴 때부터 생각이 많아요. 밤인데 부모님이 안 들어오시면 혹시 사고 난 것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길을 가다 보면 차가 횡단보도를 넘어올까 봐 최대한 차도 쪽에서 멀어지려고 합니다. 비행기도 타고 싶는데 사고 날 것 같다는 생각에 아직 여행 한번 못해봤어요.


걱정이 많은 병 = 범불안장애(GAD)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 생각이 많다. 걱정 많은 성격이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병으로 같은 일에도 불안을 쉽게 느껴서 스트레스가 많고 우울증도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걱정은 세상은 사는데 필요합니다. 미리 준비하고, 열심히 살 수 있게 하죠. 하지만 범 불안장애의 걱정은 미래에 대한 준비와 열심히 사는 삶과는 거리가 먼 게 문제입니다.


스트레스-기능 그래프

위의 그래프는 가로축이 스트레스(불안), 세로축이 기능입니다. 범불안장애는 불안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기 때문에 더 많이 고민하고, 망설이고 또 생각에 지치기도 하며 이는 기능(성취나 행동)의 저하로 이어집니다. 이런저런 불안으로 인해 잠을 못 자고, 항상 긴장해 있고 과민한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본인 스스로가 걱정이 많은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조절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범불안장애(GAD)를 꼭 고쳐야 하나?


몇몇 특정 불안장애(고소공포증, 개 공포증 등)의 경우 불편한 대상을 피하면서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뭐 사실 여행 안 갈 수도 있고, 개와 덜 마주치는 방법도 있죠. 하지만 범불안장애(GAD, generalized anxiety disorder)에서 generalized라는 단어가 문제입니다. 전반적인 이 불안증은 정도만 다를 뿐 삶의 질을 꽤나 저하시킬 수 있기에 한 번쯤은 치료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방법을 다 동원해야 겨우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불안이 조절되는 삶(주의! 불안이 없는 삶이 아닙니다.)을 위한 도전은 본인, 가족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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