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늪 속에서

부정적 사고 알아가기

by 장현채

분명 화낼 일이 아니다. 근데 막상 그 순간이 되면 화가 난다. '일부러 그러는 걸까? 이런 일이 계속되면 어쩌지? 내가 몇 번이나 말했는데!!! 왜 내게 신경을 안 쓰는 거지? '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널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인데 내 마음의 불이 그것을 집어삼킨다. 감정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자괴감뿐 어느 누구도 날 위로할 사람은 없다. 쉬고 싶다. 그런데 생각이 날 가만히 두지 않는다. 지난날 내가 아내에게 한 잘못, 후회되는 결정들이 물 밀듯이 밀려온다. 과거 생각에 휩쓸리다 보면 내겐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지?

이런저런 생각에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쉬어야 하는데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서 다시 생각이 몰아친다. 아 피곤하고 힘들다. 이 터널의 끝은 있을까? 언제 멈춰질까?


마치 긴 터널에 들어간 듯 나도, 내 주위도 검게(부정적으로) 보이고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친구들은 내게 말한다. 나쁜 일만 생각하지 말라고, 좀 즐겁게 살라고, 나가서 뭐라도 하라고... 그게 되냐고!!!!!!! 나도 이런 생각 안 하고 싶고 즐겁게 잘 지내고 싶은데 안 되는 걸 어떻게 해!


이전과 달리 우울감이 회복되지 않고 지속되는 상태를 주로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에서 흔히 보이는 생각, 상태를 알기 쉽게 써보았습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주변에서는 보통 말이 없어지거나 표정이 굳고, 눈을 잘 못 마주치고, 실수가 많아지는 등의 모습에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우울이 일상을 무너뜨릴 정도가 되면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회복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말씀해보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Sydney S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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