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사람 이어야 해 -개념화된 자기

왜?

by 장현채

다들 성장을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사람'이라는 개념이 생기게 됩니다. '나는 열심히 사는 사람', '나는 좋은 사람', '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한 사람' 등등 여러 가지 개념화된 자기(conceptualized self, '내 모습'으로 표현하겠습니다.)가 만들어지죠. '난 이런 사람이니 이렇게 행동해야지' 식의 사고는 사람들이 살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에서 고민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데서 매우 실용적인 수단으로 보입니다.


@ashedmons

이러한 '내 모습'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반응, 중요한 관계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1. 어린 시절부터 주변에서 '너는 뭘 하나 해도 잘하는 게 없구나?, 또 너야?'라는 말을 들어온 아이가 초기엔 몇 번 화를 내다가도 '그래 내가 그렇지, 나는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지'라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2. 주변에서 내가 공부를 잘했을 때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고 '난 공부를 잘해야 하는 사람이야'라는 간단한 규정을 하는 경우


3. 부모님이 잦은 갈등으로 힘들어하다가 ' 난 화를 내지 않는 사람, 원만한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


정말 다양한 관계, 삶의 경험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고 해도 나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davidlibeert


삶에서 스스로 깨닫고 개념화시킨 모습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용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문제는 개념화가 경직되고, 자동적으로 쓰일 때 생깁니다.


이렇게 문제가 되는 신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삶이 왜 이렇게 힘들지?

2. 힘들어도 어쩔 수 없어, 난 이래야 하니까

3. 내가 왜 이렇게 행동했지?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Dhruvdeshmukh

내가 규정한 '내 모습'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살다 보면 열심히 노를 젓지만 방향을 잃은 느낌을 받거나 쉬어도 될 상황에서 쉬지 못하고 지치는 문제가 종종 생기게 됩니다. 내 삶을 관통해서 만들어진 여러 개념을 어느새 인식하지 못하고 갇히는 상황은 종종 알 수 없는 막막함, 자괴감을 만들게 됩니다.

난 어디로, 왜 가고 있을까? @geodays

자! 이제는 생각할 시간입니다. 날 힘들게 하는 '내 모습'이 무엇인지, 진짜로 내 앞에 놓여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상황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지

많고 복잡해 보이지만 앞선 글과 같습니다.


실제 주변과 나의 모습

그리고 내 생각, 감정

주의할 점! 몰두가 아닌 관조입니다:)

다음 편에서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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