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우울증이라면 그다음은?

우울증 바로 알기

by 장현채
여러 정보를 모아본 결과 최근에 우울해졌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늘려보는데 그때뿐이네요. 집으로 가면 생각이 많아지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어떤 때는 집 밖에서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이게 뭐하는 짓인가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저 어떻게 하죠? 의지 부족인가요?


우울한 건 알겠다. 그런데 어떻게?


정도가 심하지 않은 우울증이라면?


이전보다 쳐지지만 직장, 가정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 환경관리, 기분에 대한 상담) 먹고 자는 것을 규칙적이게 하고, 일상에서 운동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을 활성화하면서 무기력감이나 흥미 저하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볼 수 있고, 불필요한 약 복용을 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2~4주 정도의 노력에도 기분이 운동, 즐거운 활동 시에만 괜찮다면 다음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매일 지치고 우울하다면?


이 경우 스스로의 호르몬 조절만으로는 우울증을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외부의 도움이란 예상하셨듯이 약이며 보통 하루 1~3번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몇 주~몇 달이면 좋아집니다. 생활습관을 크게 바꿀 필요는 없지만 음주는 우울증상에도 안 좋고, 약에도 영향을 미쳐서 줄여야 합니다. 비용 및 노력 대비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의존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처음엔 망설이게 됩니다. 아 물론 항우울제는 의존성이 없습니다.


우울은 왜 고쳐야 하나요?


환자의 측면에서


우울하면 학습, 일, 친구관계 등 대부분이 나쁜 영향을 받습니다. 성취 부족, 대인관계 문제가 반복되다 보면 이것만으로도 자존감 저하, 무기력감이 생길 수 있으며 나중에 우울증이 좋아지더라도 이때의 기억이 문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아무런 치료 없이도 우울증이 서서히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6개월만 참으면 되는데 왜 약을 먹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 문제는 좋아지고 나서입니다. 치료 없이 호전된 우울증은 보통 6개월~1년 사이에 재발이 많으며 이때 증상은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 치료가 증상이 없어도 6개월 길게는 몇 년까지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호자의 측면에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보호자에게 소소한 것에도 날카롭게 반응하고, 함께 있어도 표정이 굳은 채로 별말 안 하거나 짜증 내는 상황은 흔합니다. 곁에 있던 사람들은 환자가 뭔가 달라졌다고 느끼고 걱정하고, 도와줄 방법을 찾습니다. 문제는 치료 없이 이런 상황이 흘러가면 보호자도 점점 빛을 잃어간다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해도 좋아지지 않고 자꾸 부정적인 반응만 오게 될 때 느끼게 되는 절망감이 보호자에게 무엇보다 아프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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