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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준 Dec 06. 2023

브런치스토리 오프라인 살롱

나는 브런치가 이랬으면 좋겠다. 

나의 특기이자 취미라면 망상이다. 가능한 일이건 아니건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다. 오늘 나의 망상은 브런치 스토리. 나는 브런치가 온라인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 동네에 브런치 살롱이 있으면 좋겠다. 


1. 브런치스토리 살롱 

 왜 예전에 살롱이 사교계를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이었던 것처럼 브런치 스토리 살롱은 일반 커피숍이나 술집과는 조금 달랐으면 좋겠다. 낮에는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취하지 않을 정도의 술을 마실 수 있는 곳. 옛날 문인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토론을 하던 곳. 나는 브런치 살롱이 이런 곳이었으면 좋겠다. 


2. 위치는 너무 대로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조금은 찾아가야 하는 곳. 약간 걸어도 좋지만 주변이 조용해서 생각하기 좋은 곳. 황보름 작가의 휴남동 서점 같은 곳. 교통편은 있는 외진 곳이 좋겠다. 조금은 소란스러워도 되는 곳. 찾아가야 하는 노포 같은 위치에 브런치 살롱이 있으면 좋겠다. 


3. 브런치 작가들의 위치기반으로 우리 동네 작가를 소개하면 좋겠다.

 우리 동네는 어떤 작가분들이 계시는지. 그분들이 쓰시는 글들은 어떤지. 지역기반으로 만나고 함께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분들은 누가 계실지. 살롱에 가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살랑에 가면 작가님들이 작업을 하고 있고, 즉흥적으로 북콘서트도 열릴 수 있는 곳 브런치가 그런 곳이면 좋겠다. 


4. 살롱에서는 중고책을 사고팔 수 있으면 좋겠다. 

 브런치 작가분들이 사고파는 책은 어떤 것들인지. 살롱 지점마다 매입 판매하는 책의 장르가 다르면 재미있겠다. 천유님은 어떤 책을 읽으실지. 천재 작가님은 어떤 책을 고르 실지. 청년 클레어 작가님은 어떤 책을 맡기실지 궁금하다. 중고책에는 작가님들의 낙서도 있고, 아이디어도 있을 것이다. 쌓이고 쌓인 흔적들이 있는 책방. 브런치 살롱은 그런 곳이면 좋겠다. 


5. 브런치 작가들의 신간을 판매하면 좋겠다. 

 특히 지역 작가들이 출간한 책을 살롱에서 소개하고, 판매하며, 북 콘서트도 했으면 좋겠다. 이번 주 우리 동네의 OO 작가님이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모월 모일 브런치 살롱에서 출판 기념 파티를 합니다. 놀러 와 읽어주세요 하는 이벤트가 많으면 좋겠다.  


6. 브런치 작가 카드 사용 시 할인 적립 혜택을 주면 좋겠다. 

 브런치 작가 카드가 여기서는 굉장한 멤버십 같은 무기가 되면 좋겠다. 커피도 할인받고, 마일리지도 쌓이고 왠지 계속 열심히 브런치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내가 쓴 글에 대한 원고료를 받은 느낌이 나겠다. 


7. 글쓰기 모임, 북 콘서트등 작은 소임이 열릴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브런치가 온라인에만 머무르지 않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맘 놓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꿈꾸는 브런치는 이랬으면 좋겠다. 


브런치에서 허락만 해주면 내가 해보고도 싶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브런치 오프라인 살롱은 어떤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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