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산 책 세 권 중 두 권이 마음에 들지가 않아요.
<시한부>와 또 다른 책인데 (책 제목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서 사진을 뒤적여 겨우 알아냈어요) <목소리 너머 사람>이라고, 소설과 에세이예요. 약간의 즉흥적인 마음으로 구입했는데 후회 중입니다.
먼저 <시한부>는 소재가 참신했어요. 주변 제자들도 좋아하고 추천했고요. 학생 작가가 쓴 글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구입했는데 저와는 결이 맞지 않더라고요. 1/3 정도 읽었는데 더 읽을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흠.
두 번째로 <목소리 너머 사람>은 한강 다리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를 운영한 대표의 글입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삶의 끝에서 마주한 이야기는 무엇일지 너무 궁금해서 무작정 구입했어요. 출판사도 김영사고요.
그런데 와닿지가 않습니다. 저는, 에피소드 중심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원했는데 그 책은 아무래도 이론적인 것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산 게 후회가 됩니다. ㅠ.ㅠ
예전 같았으면 의무감에 다 읽었을 텐데요. 지금은 아닙니다. 내게 맞는 책을 읽는 게 맞지 싶어 일단 두 권은 멈추었고요. 오늘 도서관엘 가서 요새 관심이 있는 ‘김금희 작가’의 소설 몇 권을 집어 왔어요.
<크리스마스 타일>
<복자에게>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도 빌려왔어요. 앞선 두권 대신에 읽어보니 참, 좋습니다. 당분간은 빌린 책을 읽어야겠어요. 읽다가 괜찮으면 <흰>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집에 있거든요!
이런 이유에서 저는 요새 책을 사기보단 빌려 봅니다. 사서 보면 막상 펼쳐 봤을 때 실망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서요. 충분히 검증하고 판단한 후에 신중하게 한 권을 고르는 편이에요. 오롯이 제 취향의 책을 모으려고요.
아무튼,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요. 저는 안 읽히는 책 멈추고, 읽히는 책 보러 갑니다.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