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대로라면 이 시간에
수업자료도 준비하고
글도 쓰고
책도 읽는 게 맞는데
어제부터 꽂혀버린 웹소설
정주행 하느라 시간이 물 흐르듯 흐른다.
절절한 로맨스를 좋아할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마치 중3 시절,
순정 만화를 쌓아놓고
밤새 보던 그 시절처럼.
뒷 이야기가 궁금해
어제 오전에 시작한
웹소설 탐독이
오늘 새벽 3시까지,
그리고 결국 지금 이 시간까지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웬만하면 웹소설은 잘 읽지 않는 내가
찢어질 듯한 마음을 느끼며
읽을 정도로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해야만 하는
남녀의 마음이 절절해 눈물이 난다.
이렇게 빠져들 것이라면
차라리 190화까지 이어지는
작품을 끝까지 다 본 후에
일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오늘 오전 10,000원을 충전했다.
누군가는 게임으로
누군가는 이렇게 웹소설로
누군가는 운동으로
풀어내는 시간도 있는 것이겠지.
가끔은 나도
해야 할 것들은 잠시 미루고
그저 순수한 감정에
휩싸여 빠져드는
시간도 필요할 테니까.
괜찮은 거니까
마음껏 즐기기로.
와우. 너무 절절한 로맨스에 푹 빠져
지금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네요.
연애세포가 하나씩 살아나는 느낌? ㅎㅎ
오늘 정주행 완료하고
해야 할 일을 마쳐볼게요. :-)
지금 이제 120화 정도 달렸고
저에겐 아직 80개의 쿠키가 남아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