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슈퍼먼지 superdust Jan 08. 2022

내 취미는 집순이

2. 소우주, 나의 일상- (6)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먼지고요. 취미는 집순이입니다.


누군가 내게 취미를 묻는 질문을 하면, 종종 나는 '집순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왜 그렇게 대답하는지 그 이유를 다시 묻는다면, 아마 내 취미를 종합적으로 묶는 단어가 있다면 그건 '집순이'가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보기, 영화 보기, 예능 보기, 게임하기 등등 내가 즐겨 하는 취미는 거의 집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면 가끔 집보다는 밖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외향형인 사람들은 내게 "집에서 할 게 없지 않나요?", "계속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요?" 하고 물어보곤 하는데 나는 그럴 때 "드라마, 영화만 봐도 시간이 금방 가요."라고 말하곤 한다. 그리고 정말 그렇다. 드라마 전편 몰아보기만 해도 꼬박 2~3일이 걸리니 말이다.


파워 집순이인 나는 가끔 이렇게 생각한다. 돈과 인터넷, 맛있는 것만 있다면 평생 집에 있어도 될 것 같다고.


P.S. 근데 가장 중요한 돈이 없다는 게 함정






인스타그램 @super_munji

이메일 tearofmun@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집순이 설명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