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기한에 쫓겨 밤을 샐 때도, 며칠 내내 야근을 하고 주말 출근을 할 때면 어김없이 내 입에서는 이 말이 나왔다. 그리고 이 말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따라 붙었다.
"이 고생을 하고 있지.." 또는 "이렇게 까지 일해야 하나"
하지만 나는 그렇게 이 유행어를 벗삼아 첫 회사를 5년 조금 안되게 다녔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업무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기에 내 유행어는 회사를 다니는 내내 유행이 끝날 줄 몰랐다. 또 성격 상 업무를 진행할 때 스스로 만족할 정도의 퀄리티를 내려고 노력하다보니 더욱 힘에 부치는 일이 많았고, 유행어를 외치는 날이 많았다.유행어를 읊조릴 때면 일과 내 삶의 균형이 무너져 가는 걸 느꼈고그럴때마다 퇴사를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회사를 다니면서 깨달은 것은 이직할 회사를 구하지 않은 이상 퇴사에도 굉장한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부족했다.
그렇게 회사에 적응하며 살아가던 어느날, 내가 자발적 퇴사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