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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k Oct 06. 2022

악의

북리뷰


- 제목 : 악의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책소개

최근 10년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가가 형사 시리즈'가 한국 출간 10여 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이번에 현대문학에서 새롭게 선보인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은 '가가 형사'의 대학 시절부터 네리마 경찰서 소속 형사 시기까지를 다룬 7권의 작품을 아우른다. 


개정판에서 옮긴이 양윤옥은 10여 년 전 자신의 번역을 대대적으로 수정, 보완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 한글어문규정을 적용하고 기존 판본의 크고 작은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 권별로 문장 전체를 3,000군데 이상 다듬어 읽는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각 권에 대한 기발한 해석이 빛나는 그림작가 최환욱의 표지화로 시리즈로서의 통일성을 더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악의>는 '가가 형사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대표작이자 많은 미스터리 팬들의 필독서 겸 입문서로 사랑받는 소설이다. <악의>에서는 번뜩이는 두뇌와 끈기를 자랑하는, 완성형의 가가 교이치로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 과목 교사였던 그가 어째서 교직에서 물러나 경찰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개인사를 엿볼 수 있다.

[출처 : 알라딘]


  

- 기억에 남은 한 문장

이번 사건을 맡으면서 문학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접해보게 되었지만, 작품을 평하는 말 중에 독특한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인간을 묘사描寫한다‘라는 말입니다. 한 인물이 어떤 인간인지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글을 써서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뜻일 텐데, 그건 단순한 설명문으로는 어렵다고 하더군요. 아주 작은 몸짓이나 몇 마디 말 같은 것을 통해 독자 스스로 그 인물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도록 쓰는 것이 ‘인간을 묘사한다‘라는 것이라던데요?

p. 391 


 

- 감상평

추리소설을 읽을 때는 작가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다가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이미 여러 편 접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구성부터가 참신했다. 범인은 이미 나와있지만 수기와 기록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를 돋우기 충분했다. 고민이다. 다음엔 작가의 어떤 작품을 읽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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