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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terrace Sep 30. 2017

그대는 은빛 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

23. <기저귀 차고 제주 한 달> 16일 차




오랜만에 아침 준비를 남편에게 맡기고 아이와 놀았다.


집에서 보내던 주말의 아침 같다.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그런 아침.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남편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생기는 그런 주말 말이다.

아마도 오늘은 긴장이 좀 풀릴 것 같다.


비 온 후라 그런지 날씨도 쾌청하다. 다만, 엄청 서늘해졌다. 밖에 나간다는 아이에게 겉옷을 입혀줬더니 금세 사라져 버리고 조용하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대문이고, 대문 밖은 차가 다니기에 조용하면 걱정이 된다. 나가보니 다행스럽게 대문 밖은 아니고, 2층에 올라가서 이모를 부르고 있던 모양이다.


“엄마, 이모가 난나 말을 안 들어요.”


안에서 대답 소리가 없으니까 못 들었단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겸아, 오늘은 이모도 누나도 형아도 늦잠 자는 날이야.”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이모가 다정하게 아이 이름을 부르며 나오신다.


입꼬리가 올라가며 다시 위로 걸어 올라가는 아이. 자기 예뻐해 주는 사람은 귀신같이 안다더니 하루라도 이모를 안 보면 한 번씩은 꼭 찾는다. 워낙 사람에 정이 많은 아이이기도 하지만, 이모를 만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기니까 더욱 그런 듯하다.


인사를 하고 내려오는데 아이가 계속 미적거린다. 이유를 물으니 형하고 누나를 못 봐서란다. 일요일 아침부터 일찍 깨운 것도 미안한데 형하고 누나까지 보려고 하다니.

하지만, 밖에서의 도란도란한 대화를 들었는지 누나가 문을 열고 나온다. 누나, 이모와의 쑥스러운 포옹을 한 후에야 계단을 내려올 수 있었다. 물론 형아와 거북이는 못 봤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지만, 더 이상은 민폐다.


아침식사는 어제 사 온 바지락으로 끓인 된장국과 멸치볶음이다. 저번보다 딱딱하게 볶아졌다며 중얼거리는데 내 입장에서는 얻어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다. 지난번에 부침개 접시를 돌려준다며 아보카도쉐이크를 갈아서 함께 가져온 윗집 이모 덕분에 후식까지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구름도 없는 맑은 하늘을 보며 오늘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날이 좋으니 송악산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좋은 페스티벌 하나를 발견했다고 한다.


코릿KOREAT제주페스티벌. 

이름 그대로 제주에서 열리는 푸드 박람회인데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한다. 작년에 뉴스에서 보며 부러워했던 그 행사가 어제에 이어 오늘 까지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결혼기념일이라 오랜만에 근사한 식사를 하자고 했던 우리는 이 행사에 참가해서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장 위치가 중문 쪽이니 송악산에 들렀다 가는 것으로 했다.





날씨는 정말 맑고 푸르렀다.



주말이라 차는 많았지만, 밀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여기저기에서 억새들이 털옷을 입고 춤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며칠 전 가려다 실패한 새별오름도 억새의 물결이 일렁였다. 송악산 가지 말고 새별오름을 가볼까 하는 나의 말에 남편은 송악산에도 억새가 있을 거라고 했다.


날이 맑아서인지 송악산 주차장에는 여느 때와 다르게 관광버스를 비롯해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이상하게도 송악산에 올 때마다 날이 궂어서 비바람이 엄청 분다든지, 구름과 안개가 잔뜩 끼어 형제도(형제섬)는 물론 송악산 자체도 보일까 말까 한 날씨였다. 하기에 오늘같이 맑은 날씨의 송악산은 처음이다. 어디에서 봐도 한라산의 정상까지 모두 보이는 날씨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가려나 모르겠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바람이었다. 태풍이라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엄청난 강풍에 뺨이 아릴 정도였다. 차가운 바람은 아닌데도 겨울철 맞는 바람처럼 두 뺨이 아리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윈드 커버를 씌운 후 우리는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초반에는 경사가 좀 있는 편이라 유모차를 밀고 가는 게 일종의 운동이 되었다. “내 허벅지 지방들이 연소되고 있어!”라며 운동부족으로 힘든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여 올라갔다.


사계리의 바다는 제주의 다른 바다들과 또 다르다.

역동적이며 격정적이다.


짙푸른 바다색에 거센 바람으로 하얀 파도 떼가 바다 전면에 일렁이고 있다. 높은 파도는 아니지만, 바다 표면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 때문에 표면이 파인 듯 일어나는 파도랄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 개의 형제섬을 보고 있노라면 사이좋은 형제들이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는 형상 같아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비가 많이 오거나 안개가 심하게 끼면 그 조차도 보이지 않는데, 나는 거의 그런 날씨에만 와서 송악산에 올라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바로 앞 별다방에서 커피를 사들고 창 밖의 바다만 내다보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제주에 올 때마다 꼭 한 번씩은 들르게 되는 곳이 이곳 사계리 바다다.


잠시 바람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유모차에서 아이를 꺼내 멋진 사계리 바다를 구경시켜주었다. 하지만, 자다 깬 아이에게는 추울 터, 사진 몇 장 찍고는 금세 다시 유모차 속으로 돌아갔다.


길지 않은 경사를 올라 조금 걷다 보면 완만한 둘레길이 나온다. 거기엔 유유자적 풀을 뜯는 말도 있었다. '너희 같은 사람은 내 평생 질리도록 보았다는 듯'이 가까이 가도 그다지 반응하지 않는 녀석들. 아마도 승마체험을 위해 길러지고 있는 말들 이리라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금 더 걸으니 1인 5천 원 하는 승마체험장이 나타났다.



남편 말대로 송악산 둘레길 언덕 이곳저곳에 억새들이 많이 자라 있었다. 오늘의 바람 때문인지 며칠 전 태풍 때문인지는 몰라도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춤을 추고 있는 억새들의 물결. 아무리 카메라에 담아보아도 그 일렁임을 눈으로 보는 것만큼 똑같이 연출할 수는 없다. 때로는 실물보다 사진이 더 근사한 곳이 있는데 이 곳도 '역시' 예외였다.



가다 보니 어느 기점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돌아내려 오고 있었다. 한 곳은 둘레길 가장자리로 난 길로, 사계리 쪽 바다를 내다보며 걸을 수 있는 곳이었고, 한 곳은 그 보다 조금 먼, 작은 음식점이 위치한 절벽 쪽의 길이었다.


남편은 예전에 혼자 왔을 때 바다 한가운데 와 있는 느낌이었다고 했는데, 정작 그곳이 어디인지는 헷갈려했다. 대게는 가장자리로 난 전망대까지 왔다가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절벽 쪽까지 가보자는 나의 제안에 우리는 바람을 뚫고 그 언덕을 다시 올라갔다.


기대 없이 올라간 그곳은, 내 생애 처음 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영화에서 드론 같은 장치를 이용하여 '망망대해를 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눈앞에 펼쳐진 은빛바다는 거대한 거울 같기도 하고, 은빛 튜블러벨(길이가 다른 놋쇠관으로 이루어진 악기)들이 일렁이는 모습 같기도 했다.




오른쪽으로는 가파도를 비롯한 섬들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형제섬, 그리고 그 가운데로 한라산의 위엄이 버티고 있다.


이런 모습을 엄마 아빠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변에 바람을 막아주는 어떤 자연물도 없기 때문에 내 온몸으로 바람을 맞아내야 하지만, 오늘 아니면 또 언제 이런 모습을 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 바람속에 아이를 꺼내놓았다.


등 뒤에서 바람이 불면 성인도 바람에 밀릴 정도의 강풍이니 아이는 오죽했으랴. 두 발로 지탱하고 서 있는 것조차 힘든 바람을 처음 맞아 본 아이는 제 몸이 휘청거리는 것이 재미가 있는지 연신 웃다가 이내 무섭다며 품으로 안겨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가 내린 유모차가 제법 무게가 나가는 녀석인데도 불구하고 훌떡 넘어져 버렸을 정도이니 말이다.



제 유모차가 넘어지자 아이가 갑자기 울어댄다. 무엇이든 이 바람에 날아가면 바로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지는 상황. 유모차도 예외는 아니기에 얼른 아이를 다시 유모차에 태우고 올라왔던 길을 거슬러 내려왔다. 그곳을 기점으로 한 바퀴를 돌아 나올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코릿페스티벌에 참가해야 하기에 왔던 길로 다시 내려왔다.


남편은 유모차를 밀고 평평한 도로로, 나는 둘레길 가장자리의 전망대 쪽 계단으로 걸어갔다. 오르는 길목에 흑염소가 풀을 뜯고 있었는데 그것 말고는 별다를 게 없는 정경이었다.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사진 찍는 시간을 빼면 천천히 둘러봐도 1시간은 안 걸릴 듯하다.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억새가 있는 소나무 삼림욕장이 눈에 띄었다. 바람도 없고, 사진도 찍을 겸 아이를 유모차에서 꺼냈더니 이 녀석, 거기에 있는 바윗돌마다 하나하나 오르고 내려오느라 여념이 없다. 결국 달리기를 제안하며 잔디밭으로 내달렸더니 마지못해 따라온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는 원 없이 뛰어다녔다. 내가 사는 곳에도 이런 너른 잔디밭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만, 그런 곳이라면 어김없이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한적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니 실컷 놀아라 하고 싶지만 미안하게도 시간이 빠듯하다. 어지간해서는 아이가 놀고 싶어 하면 다른 일정 취소하고라도 놀게 해주고 싶은데 오늘은 시간이 제한된 행사에 가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차에 태웠다.





오래지 않아 도착한 하얏트호텔 잔디주차장. 이미 많은 차들이 와있었고, 작년처럼 음식이 빨리 동나면 어떡할지에 대한 고민은 내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했다.


푸르고 깊은 바다와 면해있는 호텔 잔디밭에 행사부스와 푸드트럭들이 늘어서 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해 둔 남편이 표를 바꾸는 동안 아이와 사진을 찍고 놀았다. 물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코릿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한민국에서 탑 50에 뽑힌 식당들이 푸드트럭에서 한 접시에 5천5백 원에 음식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하루에 두 곳에서 두 차례에 걸쳐 탑 셰프가 자신의 시그니쳐 메뉴를 요리하는 모습을 야외 특별무대에서 생생하게 중계하는 ‘셰프 라이브쇼’,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풍경이 있는 식탁’이라는 총 3개의 프로그램이 있는 푸드 페스티벌이다.



가격은 당연히 풍경이 있는 식탁이 제일 비싼데, 자세히 보니 애드워드 권 같은 유명한 셰프들도 곳곳에 있는 것으로 보니 그 프로그램을 이용할 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단순히 유명인들 때문만은 아니고, 푸드트럭을 이용하는 동안 한쪽에서 분주하게 식사 테이블을 세팅하고 현장을 꾸미는 모습이 어쩐지 모를 위화감을 주기 때문이었다.


푸드트럭의 특성상 두 손에 음식을 들고 먹거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먹는 캐주얼함이 있지만(물론 한쪽에 몇 개의 테이블이 있기는 했다), 바로 옆에서 하얀 식탁보와 예쁜 꽃들로 장식한 테이블이 있고, 그쪽으로 분주하게 드나드는 사람들을 가까이서 보니 고급 요리가 펼쳐질 그곳의 바로 옆에서 '시장의 저렴한 음식을 먹고 있는 듯한 초라함'이 느껴지는 건 나 혼자만의 느낌이었을까.



어제 빗속의 행사에 대한 불편한 댓글들을 보고 가기는 했지만, 나는 음식 맛이나 푸드트럭 시설에 대해서 특별한 불만은 없었다. 다만 이왕이면 행사장을 나눠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 10여 개의 식당이 참여하는 푸드트럭 중 어떤 곳은 이미 재료 소진으로 마감되었고, 어떤 곳은 아직도 긴 줄이 서 있었다. 우선은 한 바퀴 둘러본 후 남편도 줄의 향연에 합류했고, 우리는 남편이 음식을 받으면 줄이 길지 않은 곳에서 추가로 음식을 받아서 먹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의 계획은 오산이었다. 줄이 짧다고 덜 맛있는 곳이 아니라 그저 조리시간이 짧았던 것. 먹어보려고 했던 스시와 설렁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재료 소진으로 마감하는 장면을 보아야 했다.


우리가 고른 요리는 벽제갈비X봉피양의 한돈떡갈비, 리스토란테 에오의 사르데니아식 돼지삼겹살구이, 진진의 멘보샤, 톡톡의 로스트치킨with스파이시살사 그리고 도사의 남해밥, 이렇게 총 5접시였다. 어떤 것은 양이 굉장히 적었고, 어떤 것은 1인분 충분히 될 정도로 많았다.



떡갈비와 로스트치킨을 제외하고는 낯선 맛이었으나 모두 그 나름 만족스러웠다. 특히 삼겹살구이는 비계는 담백하고 보드라웠으며 살코기는 연해서 남편의 '직접 만들기 도전'욕구를 자극했고, 비빔밥은 해초밥 때문이었을까 향긋한 바다의 향기가 났다. 멘보샤 속의 새우살은 아이가 너무 좋아했고, 치킨은 언제나 옳기 때문에 별말 없이 먹었고, 아이를 위해 샀던 떡갈비는 달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으나, 내 개인적으로 떡갈비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모두 아이에게로 갔다. 배부르지 않을 것 같던 식사는 의외로 배가 불렀고, 오후 4시가 되자 줄 서던 사람들도 거의 없고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두 마리 말 조형물이 있었는데, 거기에서도 한참을 놀고 놀이터에서도 한참을 놀고서야 차에 올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래도 결혼기념일인데 케이크라도 사서 들어가자는 남편의 제안에 지난번 갔던 뽕끌랑에 들러서 복숭아케이크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본래 쉬는 날이라 제작 가능한 케이크가 복숭아케이크 밖에 없다 해서 또 복숭아로 샀다.)



송악산에서 바람을 너무 맞은 탓에 눈과 머리와 귀가 띵한 증상이 계속되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1시간 넘게 걷기 운동을 했더니 피로가 몰려왔다. 나도 모르게 소파에 누워 잠이 들어버렸다. 피로도 피로이지만, 아마 남편이 있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려 찾아왔을 몸살 같은 것이었다.  






Epilogue

청귤청을 담았다. 어제 웬만한 준비는 다 해두어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씻은 후 물기가 마른 청귤을 가로로 슬라이스 하니 입 안에 침이 가득 돌 정도로 새콤한 향이 올라왔다. 진한 녹색 껍질 안에 진한 주황 과육이 너무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럴 땐 푸드코디네이터가 필요 없다. 어떻게 놓아도 예쁜 사진이 나오게 하는 청귤의 단면이 오늘 아침 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한다.

사실 무게를 재서 귤 무게 대비 0.9 정도로 해야 적당히 달달한 청이 완성된다고 하는데 저울이 없으니 대강 양 손에 들어보고 뿌렸으나 아무리 봐도 설탕이 과하게 들어간 것 같았다. 집에서 자몽청과 레몬청을 만들어 본 남편이 훈수를 두기에 직접 하시라고 했더니 내가 직접 해보는 게 의미 있는 것 아니냐며 한 발짝 뒤로 뺀다.

왁스가 많이 묻은 레몬을 씻거나 자몽 속껍질에서 과육만 분리해내는 노동을 마다하지 않고 하며, 맛있는 청을 만들어 준 남편의 수고에 비하면 농약 하나 뿌리지 않은 청귤을 물에 쓱싹 닦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지만, 오늘은 내가 직접 한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설탕에 버무려 병에 담으면서 층층이 설탕을 넣어 재운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뒤적거려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는데, 남편이 만든 것을 먹어봤을 때 숙성이 될수록 깊은 맛이 났던 것 같다. 제주에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체험이니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해보기를 추천한다.

{오늘의 가계부}
코릿(KOREAT) 3.3만 원(접시당 5.5천 원 * 5+맥주 5천 원 +커피 5천 원 +생수)
뽕끌랑 복숭아케이크 2.8만 원





Today's meal

-조식: 된장국 +멸치볶음 +콩자반 +김 +아보카도쉐이크

-중식: 로스트치킨 +멘보샤 +사르데니아식 돼지삼겹살구이 +떡갈비 +비빔밥  

-석식: 된장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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