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철학정원

사랑 속에서 ‘나’와 산책하기

뉴필로소퍼, Vol.19 사랑이 두려운 시대의 사랑

by 틔우머

EP 04.

Editor. 가련화


‘사랑 참 어렵다’라는 노래 가사가 있듯이 ‘사랑’이라는 단어는 절대 가볍지 않다.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고 사회 구성에 따라 사랑하는 모습의 다양성이 있더라도 사랑이 주는 무게감과 책임감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도 바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정의하고 돌아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우리가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주고받는 사랑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는지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의 사랑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소유하고 재단하고 있지 않았는가.


우리는 사랑에 빠지고 시간이 지난 후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사랑은 나 스스로가 사랑을 하겠다고 선택하고 내가 그런 선택을 내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 뉴필로소퍼 Vol.19, by Editor’s Letter


사랑을 시작할 때, 흔히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그 사랑을 진행하는 것이 ‘나의 선택’이라면 ‘나’를 위한 건강한 선택이 무엇일까?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우리는 책 ‘뉴필로소퍼 Vol19’를 읽고 ‘사랑의 의미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Index]

사랑에 들어가기

사랑과 관계 맺기

사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가족과 사랑 - 나의 근원/ 내가 누구인가

사랑과 우정 - 우리는 왜 지속적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가





Q1. ‘뉴필로소퍼, Vol.19’은 어떠셨어요? 책 읽은 소감을 간단히 함께 나눠요.


마고 : 뉴필로소퍼, Vol.1. 너무 많은 접속의 시대보다 좀 더 어려웠어요. 아무래도 사랑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가련화 : 굉장히 철학적인 내용이 많았어요. 사랑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밤바다 : 저도 꽤 어렵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편지와 같이 낭만적인 부분도 있어서 즐겁게 읽었어요.



[사랑에 들어가기]

사랑.jpg Photo by Leonardo Sanches on Unsplash


Q2. 우리는 언제, 어떻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나요?


가련화 : 제가 누군가를 사랑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는 계속 그 사람을 보고 있거나 생각하게 되거나 카톡을 나눈 대화를 한 번 더 보면서 대상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질 경우예요. 다른 사람들은 오늘 하루 그냥 스쳐 보낸 사람들이었다면 그 사람의 경우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오늘 나눴던 대화에서 의미를 찾으면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깨닫게 되죠. 그리고 만약 그 사람도 나에게 호감을 준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저는 사랑에 빠지곤 해요.


밤바다 : 저는 애착유형이 약간 회피형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이랑 함께 있을 때 갑자기 불편함을 느끼고 제가 피하려고 할 때 사랑에 빠졌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오히려 마음은 같이 있고 싶지만, 그 행동은 전혀 반대로 하는 거죠. 그럴 때 내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마고 : 저는 제가 관심이 있는 사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거나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찾으려고 하고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를 생각할 때 모든 게 중요해지는 시작의 순간이에요. 그리고 Editor's Letter에 적힌 ‘사랑에 뛰어드는 것은 단순히 어떤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벌써 어느 정도는 그런 선택을 내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와닿았어요. 사랑한다는 감정에 머무르기보다 그냥 사랑을 하겠다고 선택을 내리고 책임을 지고 직접적으로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면에서 좋은 문장이었고 그만큼 어려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랑과 관계 맺기]

Q3. 우리는 왜 상대방에게 나를 알리고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 어려워할까요. 연애 또는 관계(우정 등)를 맺을 때 취약한 모습을 이해하고 상대의 진심에 공감하는 방법을 어떻게 키워나갈 수 있을까요?


가련화 : 이 부분은 애착 성향이랑 연관이 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잖아요.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게 저는 사회초년생 때는 정말 어렵더라고요. 항상 올바르고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 갑옷을 입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는데, 결국은 서로 공감하고 깊은 관계까지 나아가려면 어느 정도의 나를 취약한 모습을 보여줘야 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왜 회사에서 사람들끼리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그럴 때 친해질까를 생각해 보니 나의 흐트러진 모습과 힘들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서로 감정적인 얘기를 나누면서 친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그 점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게 뭐 건강한 방식은 아니지만요. 예전에는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마고 : 나 자체가 불완전한 존재이고 결핍된 존재인데, 누군가 굉장히 우월하거나 엄청 완전무결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다가가는 것이 당연히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저희가 더더욱 완벽하게 보잖아요. 콩깍지가 쓰이니까요. 그렇다 보니까 나의 취약성을 더 그 앞에서 드러내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진심은 나의 이러한 부족한 모습까지도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잖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사실 완전무결한 모습만을 사랑한다라는 것은 거는 진짜 사랑이 아니고 그냥 겉모습을 좋아하거나 아니면 그런 완벽한 이상을 좋아하는 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밤바다 : 저도 진짜 공감해요. 취약성을 드러내기 어려운 이유는 저의 경험에 따르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 적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 싫어서 좋아 보이는 면만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취약성에서 본인의 얘기를 말하는 순간 '이 사람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라는 보편성을 느끼고 공감하는 거죠. 그래서 조금 더 가깝고 친밀해지는 느낌도 드니까요. 깊은 관계로 갈 때는 취약성을 얘기를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하려면 신뢰가 기본이 돼야 안전하게 내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라는 경청과 공감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될 것 같아요. 어떻게든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고 내가 이 사람한테는 얘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이제 나의 그런 모습까지 다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마고 : 결국 나와의 관계가 잘 되어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면 사실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이 나에게 열려 있는 마음을 가졌는지 아닌지는 사실 100% 알 수 없잖아요. 예를 들면 나의 어두운 과거까지 이 사람한테 공유하고 더 깊은 관계를 원한다고 했을 때 결국엔 내가 보여주기를 시도해야 하는 건데 그때 이 사람은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서 취약성을 드러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거절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도 그런 사랑을 위해서 내가 거절받을 수 있음에 더 용기를 낸다는 게 사실 저도 해본 적은 없지만 결국엔 내가 나를 엄청나게 사랑해 주고 내가 정말 0순위여야 낼 수 있는 용기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밤바다 : 맞아요. 진짜 모두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tim-mossholder-SR8ByN6xY3k-unsplash.jpg Photo by Tim Mossholder on Unsplash

마고 : 저는 예전에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개념도 없었고 그렇게 하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제가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친구를 먼저 사귀지 못하고 이랬었던 것도 아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사랑해 주지 못함에서 비롯됐던 것 같은데 이제 조금 더 성장하고 나서 내가 제일 소중하고 내가 나를 사랑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함을 알고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부터 제가 먼저 다가갈 수도 있고 좀 더 솔직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가련화 : 맞아요. 이 책에도 ‘우리가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질지는 전적으로 상대방에게 달려있다’라는 적혀있어요. 상대에게 선택권을 넘기고 그 선택에 대해서 수렴하기 위해서 두 가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하나는 용기고 하나는 그 사람이 거절했을 때 그래, 괜찮다고 나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자신의 강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결국 두 가지가 없다면 상처받기 싫다는 기저가 커서 용기를 내지 못할 수도 있고 또 거절당했을 때 결국 이럴 줄 알았어! 하고 이제 또 동굴로 들어가 버리면 그다음 용기도 못 내는 거잖아요. 내가 거절당했을 때 쿨함을 가지기까지 자신을 많이 단련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직은 용기 내는 단계부터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마고 : 저는 거절당하면 쿨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히 상처를 받을 거고, 당연히 힘들 건데 그럼에도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 사람이 나를 거절했다고 했을 때 당연히 민망하고 속상하겠지만 그게 내 가치가 낮아서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근데 뭔가 그렇게 생각하게 돼서 힘든 것 같거든요. 거절과 내 가치가 같다는 게 아님을 구분해야 하는 거 그러니까 저 사람이 나를 거절하더라도 내 가치가 훼손되는 건 아니고 그냥 저 사람은 나와 관계를 맺고 싶지는 않은 거구나 좀 속상하다 그냥 그 정도로 할 수 있는 거라는 거를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해야지 하는데 사실 그게 잘 안되긴 하죠. 당연히 내가 뭐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기는 해요.


밤바다 :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받아들일 거냐 말 거냐는 상대방이 선택하는 건데 그걸로 인해서 내 존재가 부정당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죠.


가련화 :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부정당했을 때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나 가족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혼자서는 100% 회복은 분명 못 할 것 같아요. 내가 진짜 좋아했던 사람이고 사랑했던 사람이 나를 거절하면 아무리 내 가치가 훼손되지 않았어라는 굳건함은 있어도 감정적인 상처는 분명히 남아 있을 거니까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어떤 안정적인 장치를 마련을 해주는 게 나를 위해 좋은 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밤바다 : 맞아요. 그런 안전장치가 있어야지 또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사람한테 얘기를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사실 드라마를 봐도 모든 주인공이 완벽하지는 않잖아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이 완벽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결핍까지 사랑스러워 보이니까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거니까요. 누구나 다 결핍은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면 취약성을 말할 때 더 용기를 내기 쉽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가련화 : 맞아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래도 이 사람이 나랑 비슷한 점이 있다는 어느 정도의 공감과 안도가 있어야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더 좋아하지 완전히 성향이 다르거나 혹은 내가 다가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관계가 더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할 때 이 사람의 뭔가 부족함을 좀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기반이 되면서 사랑을 시작한다고 설명하는 책들도 있더라고요. 사랑의 시작에 대해서 결국은 취약점이 어느 정도 드러나야 다른 사람이 그 대상을 사랑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Q4. 사랑하는 대상(연인, 가족, 친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지, 혹은 낯설게 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해요.


sasha-stories-v-MCKaHqtvE-unsplash.jpg Photo by Sasha • Stories on Unsplash

가련화 : 저 같은 경우에 취업하고 독립을 시작하면서 부모님과 가족에 대해서 낯설게 보는 경험이 시작되었어요. 20년 이상을 함께 있다가 물리적으로 분리되니까 다른 점이 보였어요. 특히 몇 달에 한 번씩 내려가서 뵐 때마다 그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신기하다고 느끼거든요. 가장 슬픈 건 정말 늙어가고 계시는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거고 두 번째는 그분들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점이에요. 저희가 떠나고 나니까 다른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부모님만의 다른 삶이 생기는 걸 보고 들을 때 새로웠어요. 이전에는 제 삶을 어떻게 나아갈지를 함께 고민했다면 이제는 부모님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겪은 경험을 듣고 하니까 내가 알던 엄마, 아빠의 모습이 조금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생긴 습관이 본가에 다녀와서 제가 새롭게 알게 된 부모님의 취미나 취향을 기록해요. 제가 모르던 두 분의 취향을 발견하는 게 색다른 경험이고 알아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밤바다 : 저는 친구들을 낯설게 보는 경험이 있어요. 친구들이 모두 다른 지역에 있고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게 아니니까 서로의 대화 주제가 달라지고 각자 경험하고 있는 것도 너무 다르다 보니까 저와는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거든요. 특히 결혼이 빠질 수가 없는데요.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면 그 세계는 제가 공감할 수 없는 영역이다 보니 그 친구를 이해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또 제가 이해하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마고 :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람의 새로운 순간을 발견하는 게 되게 기쁘잖아요. 누군가의 취향이나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새롭게 우리가 알게 될 때 그게 이제 나의 기쁨이 된다라는 게 진짜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알게 되는 순간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낮설게 보는 경험이 기뻐요. 친구에 대해서도 아니면 가족에 대해서도 얘는 이런 사람이지 아니라 얘가 이런 면도 있구나 이런 것도 좋아하는구나 저 친구는 나랑 지낼 때는 나랑 만날 때 주로 이런 대화를 나누지만 얘는 저쪽에도 관심사가 있어서 저렇게 생활하고 있구나 이런 것들을 알게 될 때 내가 너무 나의 시야에서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고 깨달았던 것 같아요. 특히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내 식대로 해석하고 있었다는 생각들을 나중에는 하게 되더라고요.



Q5. 나를 낯설게 본 경험이 있을까요?


밤바다 : 스스로는 인지를 잘 못하는 것 같고 누군가 말을 해줬을 때 그때 내가 이런 면이 있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해볼 때가 있어요.


가련화 : 저도 지금 딱 명확한 사례는 떠오르지는 않는데 친구들하고 대화하다가 자연스럽게 ‘너 그거 좋아하잖아’ 또는 ‘너 그땐 그랬잖아’라고 했을 때 자신을 객관화시킬 수 있었어요.


마고 : 그런 걸 느낄 때마다 내가 진짜 나에 대해서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내가 타인을 볼 때는 다 그런 식으로 보고 있을 건데 그 사람은 자기가 그러는지 모르니까 다른 더 많은 무궁무진한 세계를 가지고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나를 모르는 것만큼 내가 타인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게 동시에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지점이에요.


밤바다 : 맞아요. 그래서 ‘안다’라는 전제가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난 너를 알아’. 사실 나도 나를 모르는 데 우리는 남을 먼저 재단하잖아요.


가련화 : 그래서 우리 모두 같이 살아가나 봐요. 모르니까. 서로가 그걸 일깨워 주기 위해서 함께 살아가는 거겠죠.



[가족과 사랑 - 나의 근원/ 내가 누구인가]

anna-kolosyuk-4R6pg0Iq5IU-unsplash.jpg Photo by Anna Kolosyuk on Unsplash

Q6. 네 가지 사랑의 형태 중 ‘스토르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요?

* 스토르게(storge): 가족의 사랑이나 이웃 간의 사랑처럼 가깝고 친숙함에서 비롯되는 사랑


가련화 :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일단 이 보편적인 가족의 형태를 생각하면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항상 마주하고 죽을 때까지 내 옆에 있을 수 있다는 그런 절대적인 믿음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 신뢰를 바탕으로 일단 가족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는 것 같고, 그렇기에 가장 안정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므로 양가감정이 생길 수가 있는데, 너무 친밀해서 상처를 더 주거나 혹은 좀 더 배려하지 않거나 그 사람의 모습에 의해서 되게 싫은 감정이 올라오는데 근데 그게 가족이니 까라는 그 이유만으로 건강하게 해소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 사랑(스토르게)은 항상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또한 너무 당연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밤바다 : 저도 정말 공감하는 게 성격의 대부분이 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양가감정이 들기도 해요. 아빠를 생각했을 때, 엄마를 생각했을 때, 언니를 생각했을 때의 감정이 각기 달라요.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듯한 느낌도 많이 들고요. 그래서 대상을 낯설게 보는 경험에서 저는 가족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 가족을 알려면 소통할 수밖에 없고 사랑을 하려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고 : 가족은 나와 분리되지 않다는 점이 타인과 가장 큰 다른 점이라고 생각되고요. 또한 자기 확장의 모습이 가족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러므로 가족이 서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좀 더 배려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게 쉽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부모님은 자녀를 나의 분신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또 가족이라는 형태 자체가 여기 책에 의하면 농경사회에서 기반을 둔 형태인데, 그때 관점에서 만들어진 가족은 그저 재산의 일부인 거잖아요. 그 자식들도 자라면 노동력이나 재산으로 계산하다 보니까 당연히 ‘내 것’이라는 관점의 가족이 만들어진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할 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되게 많잖아요. 아마 이런 연유에서 가족을 대하는 행동들이 사회적 이슈가 있는 게 아닐까 싶고요. 사실 사랑의 관점으로 본다면 좀 더 가족 구성원들을 개인으로써 인정해 주고 가치를 더 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가족에 대한 사랑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과 우정 - 우리는 왜 지속적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가]

Q7. 네 가지 사랑의 형태 중 ‘필리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요?

* 필리아(Philla): 우정, 특정한 사람을 향하지만 에로틱한 요소가 없고 스토르게처럼 자동적으로 생겨나지도 않는다.


가련화 : 우정을 시작할 때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저 같은 경우는 10대 때 타인에게 관심 없고 막 누군가와 적극적으로 너 나랑 친구 할래? 이거같이 할래? 이렇게 다가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먼저 다가온 친구들과 지내게 되었죠. 20대 때는 목표 지향적으로 사람들을 만났어요. 과제를 해야 하고 학점을 따야 하고 이제 그렇게 관계를 만들었네요. 하지만 결국 나름의 삶의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이 주변에 남더라고요.


직장을 다니면서 최근 깨달은 점은 동료와의 관계를 맺을 때도 나름의 저만의 규칙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결국 동료도 우정이잖아요. 어느 정도 친밀한 단계 들어가면 저는 계속 무언가를 더 잘해주려고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고 맛있는 걸 나눠주려고 하고 그런 식으로 스스로 능동적으로 관계를 계속 확장하려 노력한다는 걸 요즘 되돌아보게 됐어요.


마고 : 저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에는 엄청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였어서 먼저 다가가서 관계를 맺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는 친구들과 친해졌던 것 같고 대학생 때도 먼저 많이 다가와주는 친구들과 친해졌어요. 그리고 대학교 고학번이 되면서 저도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법들을 좀 더 배웠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회생활 시작하고 저에게 남은 우정이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제가 사람을 사귀는 스타일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뭔가 나랑 좀 더 대화가 잘 통하거나 나랑 비슷한 어떤 지점이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다르다고 해서 나에게 선입견을 가지지 않을 사람들과 친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밤바다 : 저는 처음에 우정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10대 때는 저도 누군가가 같이 놀자고 해서 친해졌고 나중에 되고 나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저랑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소수의 사람과 깊게 교류하는 거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 마음이 편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나랑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도 해보는데 함께 할 때 괜찮은 사람이 있고 괜찮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만남 후에 내 기분이 괜찮은 사람은 관계를 계속 맺어갈 수 있고, 그러지 않은 관계는 지속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마고 : 제게는 사랑의 형태 중에 우정이 제일 정의하기 어렵고 내가 성숙한 우정이라는 사랑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가장 물음표가 찍히는 부분인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결국에는 우정이라는 게 어떤 교류 또 나의 삶을 좀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랑 만들어지는 그런 유형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요. 죽을 때까지 우정이라는 관계를 맺는 것이 아마 모든 사람의 삶에 있어서 되게 중요한 인간관계 유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디서 또 친구를 사귀어야 할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나와 다른 사람도 폭넓게 사귀어야 하는 건가, 내가 너무 편협한 사람인 건가 고민이었는데, 씽 프로젝트할 때 오르선생님이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 가야 하고 그런 곳에 내 시간을 써야 한다고 딱 정리를 해 주시니까 굳이 내가 추구하고 싶지 않은 곳에 가서 내 시간을 쓸 필요는 없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련화 : 선택인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고민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진짜 많이 해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정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내 사람을 정의하는 거고 내 사람은 내가 명확하게 가치관을 통해서 오랫동안 이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해야 오래 함께하는데 그게 아닌 그 사회적 관계인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비슷한 고민을 저도 많이 했거든요. 그런 사람들하고 있을 때 사회적인 관계에서 무작정 내칠 수는 없으니 이런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나의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마고 님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그 사람들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으면 거기 들어가서 행동해야 하는 거고 그게 아니면 정말 안 가는 거고 그렇게 결국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MBTI나 사람들의 성향을 유형으로 나누는 거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을까 싶거든요. 왜냐면 어쨌든 타인을 이해해야 하니까 그래서 저 사람이 나랑 다르고 내가 왜 불편한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MBTI나 심리테스트에 몰입하고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밤바다 : 저도 MBTI의 장점 중에 하나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기존에는 저 사람 왜 저럴까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MBTI에서 그 사람의 성격 특성을 보면 저런 사람을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저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구나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기존에 친했던 친구와 멀어지거나 그런 경우들이 있잖아요. 저는 예전에도 헤어지는 거를 많이 싫어하고 두려워하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절 인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때그때의 인연이 있고 또 이 사람이 멀어지면 또 새로운 인연이 또 나타나게 되는 거고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는 거고요. 하지만 예전의 그 소중한 관계는 저도 계속적으로 연락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관심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은 해요.


가련화 : 저도 공감하는 게 어쨌든 계속 교류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 그 밀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거 그게 관계를 지속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당연히 초기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고 다지기 위해서 엄청 많은 교류를 하겠지만 그 이후의 시간은 한 달에 한 번 연락할 수도 있고 6개월에 한 번 연락할 수도 있고 하지만 그게 끊어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내가 이 사람을 만나야 해 하고 내가 연락할 수도 있고 그 사람이 나에게 연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상호 소통이 있다면 필리아가 유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둘 중에 한 사람이 그 끈을 놓아버리면 그러면 자연스럽게 끊어지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책에서도 필리아는 자동으로 생겨나지 않고 또한 가장 자연스럽지 않은 사랑이라고 정의하거든요. 그래서 여기에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랑과 다르게 필리아는 정말 나 스스로 자발적으로 관계를 지속해야 해라고 생각하고 노력해야 교류를 지속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이 들어요.

simon-maage-tXiMrX3Gc-g-unsplash.jpg Photo by Simon Maage on Unsplash


마고 : 그렇다면 ‘왜 우리는 우정을 유지를 하는 가’에 대해서 궁금하네요.


예를 들면 우리가 사회적으로 소속감을 얻기 위해서 당연히 관계 맺는 거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친구가 필요할 수 있는데 지금 우리가 다 느끼고 있는 것처럼 다 뿔뿔이 흩어져 살아간다면 친구들과 함께 준거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그런 연결된 지점들을 우리는 원하고 있고 어떤 친구와는 좀 더 멀어지는 것 같고 어떤 친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어도 연락하게 되는 그리고 그 관계가 되게 소중한 친구들도 있는데 무엇에 의해서 이 관계가 유지되고 또 멀어지는지 궁금하네요.


가련화 : 일단 유지하려는 욕구부터 생각을 해볼까요. 말씀하신 대로 굳이 사회적인 관계도 아니고 같은 집단에 있어서 내가 이익을 얻는 관계가 아닌데 친구들하고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하는 욕구요.


저 같은 경우에 오래 사귄 친구들은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또 다른 제 편이 저곳에 있다는 안전장치의 느낌이 있어요. 그게 가족과 또 비단 에로스적인 관계가 아닌 정말 그냥 온전하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폭넓게 봐줄 수 있는 그 사람들이 지금 내 옆에 있지 않고 지금 당장 같이 함께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항상 저기 있고 부르면 볼 수 있다는 그 안정감이 있는 존재들을 계속 만들고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갑자기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 그런 존재가 될 수 없잖아요. 서로의 역사를 알고 있고 내가 만났을 때 아무 말하지 않아도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그런 관계들과 거기서 오는 안정감을 얻기 위해 내가 힘든 상황이 있을 때 그래도 조금은 도망치고 같이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그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소수의 소중한 우정을 나눌 사람들을 옆에 두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밤바다 : 저도 너무 공감하는 게 그 친구들이랑 함께 할 때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게 너무 좋아요. 예를 들어서 새로운 사람들은 뭔가 나를 소개해야 하고 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는 것들이 있다면 친구들은 그렇게 애써서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거니까 그냥 그런 존재가 있는 것만으로도 저한테 위로나 힘이 되는 것 같고 그래서 지속해 연결되고 싶은 것 같아요.


마고 : 저도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존재로서 안심할 수 있는 존재인가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오랜만에 6개월 만에 만난 친구에게서 나랑 비슷하거나 아니면 내가 예전에 느꼈던 그 안정감이 그대로 거기 있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되게 안심이 되는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어떤 추억을 공유하고 나와 어떤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그런 안심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화를 마치고 각자 사랑에 대한 정의를 정리해 보았다.

우리는 왜 사랑을 하는지, 좋은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 대화를 복기하며 찬찬히 기록해 볼 수 있었다.


사랑의 네 가지 유형(에로스, 스토르게, 필리아, 아가페)을 구분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사랑’의 종류가 남녀에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하다는 것을 대화를 통해 발견했고 다양한 사랑의 관점을 정의하고 어떻게 소중하게 관계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보는 시간이었다.

(해당 글에는 에로스와 아가페에 대해 나눈 이야기는 싣지 않고 ‘관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스토르게와 필리아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작성했다.)


무엇보다 건강한 사랑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나’를 바로 세울 때라는 점을 깨달았다.




함께 나눈 질문 전체 목록

우리는 언제, 어떻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나요?

우리는 왜 상대방에게 나를 알리고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 어려워할까요. 연애 또는 관계(우정 등)를 맺을 때 취약한 모습을 이해하고 상대의 진심에 공감하는 방법을 어떻게 키워나갈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대상(연인, 가족, 친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지, 낯설게 보는 경험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나를 낯설게 본 경험이 있을까요?

네 가지 사랑의 형태 중 ‘스토르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요? *스토르게(storge): 가족의 사랑이나 이웃 간의 사랑처럼 가깝고 친숙함에서 비롯되는 사랑

네 가지 사랑의 형태 중 ‘필리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요? * 필리아(Philla): 우정, 특정한 사람을 향하지만 에로틱한 요소가 없고 스토르게처럼 자동적으로 생겨나지도 않는다.

네 가지 사랑의 형태 중 ‘아가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요? * 아가페(Agape): 단지 존재하기 때문에 하는 사랑. 신의 사랑 또는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에서처럼 사심 없는, 절로 우러나는 속인의 행동

클론에게 반할 수 있을까요? 1회 차 때 이야기 나눈 기억을 간직한 대상(AI, VR 혹은 클론)을 우리는 실제 사람처럼 감정을 나누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영화 뷰티인사이드처럼, 같은 사람이지만 외모의 특성만 바뀌었을 때(성별 무관)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요? 사랑할 수 있다면 어떤 점을 사랑하는 걸까요?



참고했던 책과 영화

사랑의기술_에리히프롬.jpg
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_알랭드보통.jpg
사랑수업_윤홍균.jpg
하면좋습니까_미깡.PNG.png
뷰티인사이드 포스터.PNG.png
사랑철학_허유선.PNG.png


책 : 에리히프롬, 사랑의 기술

책 : 알랭드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가

책 : 미까, 하면 좋습니까

책 : 윤홍균, 사랑 수업

영화 : 뷰티인사이드

영상 : EBS 클래스 e ‘사랑철학’ 허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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