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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Nov 03. 2021

경기 새울학교 이야기 11

아이들을 기다리며_10월 24일 

이 글은 경기 새울학교 김문겸 교장 선생님께서 학교 홈페이지에 작성한 것으로 새로운 교육을 그리고 소외된 사람이 없는 교육을 추구하는 새울학교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전합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은 금요일 점심을 먹고 나면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오전까지 학교에 다시 옵니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과 인원은 거리와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 매주 달라집니다. 등교한 아이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주말에 어떻게 생활했는지 건강은 어떤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5교시부터 시작되는 수업은 다시 한 주를 시작해야 하는 첫 시간입니다.

 아이들을 기다리며 운동장, 교사 뒤편, 교내를 돌아봅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활동한 게시물들을 보며 한 주간 많은 활동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힘들었음을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의미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수업 시간에 때론 달래 가며 참여시키고 결과물들을 전시합니다.

 


미술 시간에 뒷산에서 캐온 나뭇가지와 솔방울들을 엮어 가을의 정서를 마음껏 표현해 보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앉아 있기 힘들어하는 *영이는 뒷산 높은 나뭇가지에 올라가 칡덩굴을 한 시간 동안 캐어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을 이용해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교실 벽면에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조형물을 만들어 걸어 놓았습니다.



상담 선생님들은 요즘 감사데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패널에 감사한 일들을 지속해서 스티커에 써서 붙여 나가고 있습니다. 국어 교과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예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교과에서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제주도 동행 프로젝트의 사전 교육으로 제주에 대한 교과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는 5교시교장실 뒤편 유리창 너머를 보니 운동장에서 나*, *영이*이가 축구공을 가지고 발로 툭툭 차올리며 연습합니다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몇 없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던 김*솜 선생님께서 지도하고 있습니다연습의 과정을 지켜보니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차는 횟수와 활기도 넘쳐납니다이렇게 한 주간 적응해 갑니다.



원문 

https://saeul.goeic.kr/bbs/boardView.do?bsIdx=3743&bIdx=660354&page=1&menuId=8427&bcIdx=0&searchCondition=SUBJECT&searchKeywo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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