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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맹 Aug 12. 2019

내 방식을 강요하지 말자

눈을 맞추라고, 말을 하라고, 강요하지 말자

지난 달 복지관에서 들었던 부모교육 강의 내용을 이제야 정리했다.

강의 내용 자체가 아주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어떤 책을 찾아 읽어야 할지도 막막한 상황에서 길 하나를 안내받은 기분이었다. 

인상적이었고, 얻었던 것은 곰이에게 내 방식을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깨달음이었다.


첫번째는 "발화"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는 것.

말을 빨리 하면 좋겠지만, 결국 곰이에게 필요한 건 타인과의 적절한 의사소통이다.

말을 트이게 하는 데에 집착하기보단 타인과 정서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눈맞춤"을 강요하지 말자는 것.

곰이도 친한 사람과는, 기분이 좋을 때는 스스로 눈을 맞출 줄 안다.

눈 맞추기 부담스럽다는데, 본인이 그렇게 불편하다는데,

굳이 내 이야기 잘 들으라며 눈까지 맞추라고 강요하지 말자.

곰이가 눈을 보지 않고 이야기하는 게 편하다면, 그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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