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게 다 무료?" 홍매화·벚꽃·튤립 펼쳐진 봄 명소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순천 여행

by telltrip
Suncheon-Spring-Travel-Destination1.jpg 순천 선암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순천의 봄꽃 시즌. 어디로 가야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 고민된다면, 올해는 순천의 대표 봄 명소 세 곳에 주목해보자.


고즈넉한 선암사의 벚꽃길부터 도심 속 봄꽃 산책로 동천, 그리고 매화 향기로 가득한 탐매마을까지.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는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선암사

Suncheon-Spring-Travel-Destination2.jpg 순천 선암사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순천을 대표하는 사찰 선암사는 봄이면 환상적인 벚꽃 명소로 변신한다. 절로 들어서는 길목마다 벚꽃이 만개해 꽃 터널을 걷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특히 붉은 단청과 어우러진 연분홍 벚꽃은 선암사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고, 계곡을 따라 피어난 벚꽃들은 보는 이의 발걸음을 붙잡는다.벚꽃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면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순천 동천

Suncheon-Spring-Travel-Destination5.jpg 순천 동천 / 사진=순천 공식블로그 소셜미디어기자단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자랑하지만, 봄이면 그야말로 꽃길 산책로로 변신한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은 순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빛이 내려앉으면 동천의 봄꽃은 한층 더 로맨틱해진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이 풍경은, 일상 속 힐링으로 손색없는 봄날의 선물이 된다.


탐매마을

Suncheon-Spring-Travel-Destination3.jpg 순천 탐매마을 홍매화 / 사진=순천 공식블로그 소셜미디어기자단


순천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곳, 바로 탐매마을이다. 이름 그대로 매화꽃을 따라 걷는 이 마을은 매년 3월이면 하얀 매화와 분홍빛 홍매화가 마을 전체를 감싼다.


순천만국가정원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고, 소문난 명소들에 비해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여유롭게 걷기에도 딱 좋다. 시골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매화꽃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Suncheon-Spring-Travel-Destination4.jpg 순천 탐매마을 포토존 / 사진=순천 공식블로그 소셜미디어기자단


순천의 봄은 화려함보다는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선암사의 고즈넉한 벚꽃길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동천의 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봄날의 여유를 느껴보자. 그리고 탐매마을에서 매화 향기 가득한 시간 속에 봄이 왔음을 온몸으로 실감해보는 것도 좋다.


이번 봄,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순천의 이 세 곳을 따라가 보자. 걷는 길마다 카메라 셔터가 멈추지 않고, 그 순간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봄날의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3천여 그루 벚나무 장관" 3일만 열리 벚꽃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