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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절정 시작!" 현지인이 꼽은 꽃길 명소

성남에서 만나는 벚꽃 명소 9경

by telltrip
Seongnam-Cherry-Blossom-Spots1.jpg 성남 중앙공원 분당천변 / 사진=성남시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마음속에 피어나는 설렘, 바로 벚꽃 시즌이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은 봄을 가장 화사하게 물들이는 존재이자,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찰나의 풍경이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시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봄의 낭만이 있다면 어떨까? 성남시가 매년 소개하는 ‘성남 벚꽃 9경’은 바로 그런 숨은 명소들을 한데 모은 벚꽃 로드맵이다.


올해도 4월 1일부터 벚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해 5일 전후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벚꽃을 따라 걷는 이 감성적인 산책길, 이제 미리 알아보고 제대로 즐겨보자.


Seongnam-Cherry-Blossom-Spots2.jpg 성남 2경 탄천변 벚꽃길 / 사진=성남시


성남에서 벚꽃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곳은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에서 분당천을 따라 이어지는 2km 벚꽃길이다. 이곳은 벚꽃 사이를 걷는 감성 가득한 산책로로, 마치 꽃 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좀 더 활동적인 봄날을 보내고 싶다면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앞 탄천변을 따라 조성된 약 1.5km 구간이 제격이다. 이곳은 러너들과 자전거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꽃비처럼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운동과 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Seongnam-Cherry-Blossom-Spots4.jpg 성남 벚꽃 7경 / 사진=성남시


감성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탄천 물놀이장 주변 둑길을 추천한다. 약 1km 구간으로 이뤄진 이곳은 SNS에서 ‘자연 포토존’으로 불릴 만큼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하얗게 피어난 벚꽃이 마치 눈꽃처럼 길을 덮고 있어, 셔터만 눌러도 화보 같은 장면이 완성된다. 햇살이 스며든 벚꽃 터널을 배경으로 한 장의 사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봄의 기록이 된다.


Seongnam-Cherry-Blossom-Spots5.jpg 성남 벚꽃길 9경 / 사진=성남시


성남 벚꽃 9경의 마지막은 분당구 삼평동의 운중천 구간이다. 전체 길이는 0.3km로 다소 짧지만, 벚꽃이 터널처럼 피어오르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 어떤 곳보다도 밀도 있게 봄을 담아낸다.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들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Seongnam-Cherry-Blossom-Spots3.jpg 성남 벚꽃 2경 /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선정한 ‘벚꽃길 9경’은 단순한 벚꽃 명소 소개를 넘어, 봄이라는 계절이 도시 사람들에게 보내는 가장 감성적인 초대장이다. 짧지만 강렬한 벚꽃의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이 바로 움직일 때.


올해 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고 특별한 벚꽃길이 도심 속에 펼쳐져 있다.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마주한 벚꽃 아래, 여유롭고 따뜻한 봄날의 기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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