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티투어 코스,신청 방법 정리
따스한 봄바람에 벚꽃이 흩날리는 4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그저 꽃 구경만으로는 아쉽다면, 익산에서 준비한 단 4일간의 ‘벚꽃 시티투어’는 그 갈증을 완벽하게 채워줄지도 모른다.
꽃잎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전통시장 골목을 누비며 로컬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번 투어는 봄을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익산 벚꽃 시티투어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선다. 두 가지 테마 루트로 나뉘는 투어는 각기 다른 감성을 담고 있다. ‘인스타그램 코스’는 SNS 인증샷을 부르는 명소 위주로 구성되어 백제왕궁(왕궁리유적), 만경강 벚꽃길, 춘포역 등 포토스팟이 가득하다.
반면 ‘감성충만 코스’는 익산의 일상과 역사, 로컬 풍경이 담긴 도정공장이나 오래된 골목 등을 포함해 한층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선택의 기준은 오직 당신의 봄 취향이다.
이번 시티투어의 백미는 단연 전기자전거로 즐기는 만경강 벚꽃길 라이딩이다. 투어버스를 타고 주요 포인트를 이동하면서도, 벚꽃 터널 아래를 자전거로 달리는 그 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이 된다.
흐드러지는 꽃잎을 가르며 달리는 길, 필터 없이도 감성을 담을 수 있는 그 장면은 그 어떤 카메라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동 동선까지 배려한 구성이 여행의 피로마저 줄여준다.
시티투어는 꽃구경에서 끝나지 않는다. 투어에 참가하면 중앙시장, 서동시장, 매일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전원에게 제공된다.
단순한 구경이 아닌 직접 걸으며, 맛보고 사고 체험하는 진짜 ‘시장 여행’이 가능해지는 것. 따뜻한 인심이 묻어나는 시장 풍경은 벚꽃 못지않게 봄날의 정취를 더해준다.
이 특별한 벚꽃 시티투어는 단 4일간, 금·토요일에만 운영된다. 4월 5일(금), 6일(토), 12일(금), 13일(토), 총 네 차례뿐이다.
참가비는 단돈 1만 원. 이 가격에 투어버스, 전기자전거, 포토스팟 관람, 전통시장 쿠폰까지 포함된 구성은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다.
신청은 전화 접수(063-841-4788)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이니 망설이다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익산의 벚꽃 시티투어는 그저 꽃길을 걷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역사와 감성, 지역 문화와 사람까지 모두 엮어낸 입체적인 여행의 완성형이다.
단 4일간만 열리는 이 한정된 기회는, 일상의 틀을 벗어나 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올해 봄, 필터보다 진한 감성으로 기억될 여행을 찾는다면, 익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