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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반했다” 40·50대가 가기 좋은 봄 여행지

세대불문 만족한 여수 힐링 코스 3곳

by telltrip
Yeosu-Wellness-Travel-Destination1.jpg 여수 흥국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어디로 가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너무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볼거리와 쉴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곳, 그런 조건을 완벽히 갖춘 도시가 있다.


바로 남해의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여수’다. 특히 흥국사, 향일암, 해상 케이블카를 잇는 여수의 대표 힐링 루트는 세대 불문 모두에게 평화로운 추억을 선물한다.


여수 흥국사

Yeosu-Wellness-Travel-Destination2.jpg 여수 흥국사 봄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여행의 시작은 여유로운 산사에서 조용히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으로 열어보자. 여수 흥국사는 깊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 도착하는 천년 고찰로, 부모님 세대에게는 익숙한 향수와 안정감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정적의 매력을 전한다.


보물 제396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해 정갈한 경내 풍경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준다.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이 사찰은 여수 여행의 시작점으로 그만이다.


향일암

Yeosu-Wellness-Travel-Destination5.jpg 여수 향일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수의 상징적인 사찰 중 하나인 향일암은 ‘해를 맞이하는 암자’라는 이름처럼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산과 바다가 맞닿은 절묘한 위치 덕분에 도착과 동시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뷰를 자랑한다.


바위산 끝자락에 위치해 오르는 길이 조금은 경사진 편이지만, 쉼터와 계단이 잘 마련돼 있어 천천히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정상에 도착하면, 드넓은 남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며 단순한 풍경을 넘어 경건한 울림을 전한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Yeosu-Wellness-Travel-Destination3.jpg 여수 해상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힐링 여정을 완성하는 마지막 코스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다. 돌산과 자산을 잇는 이 케이블카는 바다와 산, 도시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여수만의 명물이다.


부모님과 나란히 앉아 바다 위를 건너며 나누는 대화와 웃음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아찔한 체험을 원한다면 바닥이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을, 보다 안정적인 여정을 원한다면 일반 캐빈을 선택하면 된다.



Yeosu-Wellness-Travel-Destination4.jpg 여수 해상 케이블카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님과의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다. 여수는 그 여정을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도시다.


흥국사의 고요함, 향일암에서의 절경, 그리고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남해의 드넓은 풍경까지. 여수의 세 가지 힐링 포인트는 가족 모두에게 만족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봄, 따뜻한 시간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면 여수로 떠나보자. 그곳에서 가장 평화로운 여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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