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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원우변호사입니다 Jun 01. 2024

[친구를 위한 기도]

친구 딸내미 결혼식 단상


두어 달 전쯤에 중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43년 전 까까머리 검정 교복을 입고 함께 학교 다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그 시절에는 선생님들에게 참 많이도 맞았다. 

한 반 70명 모두 엎드려뻣쳐 자세로 대걸레 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맞던 시절~~ ㅋㅋ


그 친구가 오늘 딸내미를 시집보냈다.

신랑 아버지의 축사를 들어보니 하나님을 잘 믿고 사람을 깊이 사랑하는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신랑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기도를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았다.


결혼예식 마무리 무렵에 신랑이 장로로 시무하는 희락교회의 김반석 담임목사님께서 축복기도를 아주 길~게 해주셨다.


역시 나의 영적인 촉은 웬만한 점쟁이 무당을 능가한다. 천공보다도 내가 몇 수 위다.ㅎㅎ


내 친구는 일 년에도 제사를 여러 번 지내야 하는 전형적인 유교집안의 장손인데..... 사랑하는 딸내미를 기독교인 집안으로 시집보내는 오늘 그 표정을 보니 정말 만족하고 평안하고  안심하고 행복해 보인다.


나의 기도제목이 하나 더 늘었다.

오늘 시집간 딸을 통해서 내 친구 부부와 온 집안이 좋으신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을 믿게 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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