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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Mar 18. 2018

인디언웰스 여자부 결승

여자 차세대 왕중왕전 - 1997년생 끼리의 진검 승부 

작년에는 30에 첫 우승을 경험하는 선수가 나오더니 

참고글: https://brunch.co.kr/@tennistory/55

올해는 이제 20살이 된 두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 


http://sport360.com/article/tennis/272894/naomi-osaka-v-daria-kasatkina-all-20-year-old-indian-wells-final-a-sign-that-next-generation-is-coming

1. 다리아 카사트키나는 누구? 

1997년생 러시아 선수. 2017년에 첫 타이틀을 차지하고 (찰스턴 볼보 오픈) 올해 랭킹이 19등까지 오른 라이징 스타. 참고로 작년 프랑스 오픈을 재패한 오스타펜코도 1997년생인데 작년 US오픈에서 우승후보였던 오스타펜코를 32강전에서 카사트키나가 이기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인디안웰스에서 32강전에서 슬론 스티븐스 (US오픈 챔피언), 16강전에서 워즈니아키 (호주오픈 챔피언), 8강전에서 커버 (전 US오픈 챔피언), 4강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 (전 윔블던 챔피언) 라는 매우 어려운 대진표를 다 뚫고 올라왔다. 특히 8강전에서 커버를 6:0 6:2로 쳐바른것이 인상적이고, 비너스 윌리엄스를 상대로는 시합을 끈질기게 체력전으로 몰고가서 비너스의 다리를 풀리게 만든것이 대단했다. 오늘 시합 전까지는 비너스를 상대로 0승 2패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WnQC6HTuVio


2. 나오미 오사카는 누구? 

테니스토리가 몇년전부터 관심있게 봐온 선수. 1997년생으로 카사트키나와 동갑이다. 

https://brunch.co.kr/@tennistory/109

딱 몇번의 샷을 보면 이선수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을 만큼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구사하는데, 멘탈이 그닥 안정적이지 못해서 큰 고비를 못넘겨 왔다. 그래서 더 올라가지 못하고 40위권에 머물렀다. 그런데 이번 인디언 웰스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줬다. 카사트키나 못지않게 어려운 대진을 차근 차근 뚫고 올라왔다. 랭킹이 아직 낮아서 128강전부터 치뤘다. (카사트키나는 128강전은 부전승) 

128강전에서 샤라포바(전 윔블던 챔피언), 64강전에서 라드반스카 (전 세계 1위)를 꺾으며 비교적 손쉬운 상대들로 32강전과 16강전을 치뤘다. 그런데 16강전에서 세트를 내주는등 역시 멘탈 문제가 불궈지나 했는데 8강전에서 세계 5위 강서버 플리스코바를 6:2 6:3으로 압도하고, 4강전에서는 세계 1위 할렙을 6:3 6:0으로 처참히 눌러버렸다. (무슨 이유에서인가 할렙이 완전히 집중력을 잃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KxLrZ19Tfs


세레나 윌리엄스와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출산으로 주춤하고, 샤라포바는 약물 후폭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며, 크비토바는 강도가 침입해 손가락에 칼자국을 남겨 후유증을 겪고 있는 지금, 절대 강자가 없이 할렙, 워즈니아키, 플리스코바, 무구루자, 커버 등이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을 때, 20세 선수들이 이 난세를 정리해 줄것인가. 


ps. 남자의 차세대 빅4처럼 여자 차세대 빅4를 억지로 꼽으면, 오스타펜코, 카사트키나, 나오미 오사카, 그리고 씨씨 벨리스가 아닐까 싶다. (씨씨 벨리스 좀만 더 잘해줘~) 


ps2. 정현과 나오미 오사카는 꽤 친하다고 알려져있다. 그 이유는 에이전트가 Stuart Duguid (IMG)로 같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Stuart Duguid가 정현과 나오미 오사카의 경기때 코치와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는것을 자주 볼 수 있다. Stuart는 정현이 선글라스 가이라고 소개해줘서 유명해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egsV1DL3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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