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빅4는 아직 알수 없고 페더러는 당분간 없다.
https://brunch.co.kr/@tennistory/165
위 링크글에서 정현, 즈베레프, 초리치, 루블레프를 차세대 빅4 후보로 언급을 했었는데,
너무 성급했다.
위 4명보다 일단 더 재미있는 테니스를 구사하는 선수가 있으니,
1. 샤포발로프 - 화려한 왼손 페더러(?)같은 테니스
전에 테니스토리도 언급한 날것 그대로의 테니스.
https://brunch.co.kr/@tennistory/101
샤포발로프는 당분간 복식대회를 참석할때는 정현과 파트너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현-샤포발로프를 줄여서 Chungovalov 라고도 하는 듯.
http://tennis.life/2018/02/19/no-doubles-week-chungovalov/
인디언웰스에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마이애미 오픈에는 출전을 했고, 테니스토리가 볼때 굉장히 매력적인 조합이다. 안정적인 정현과 폭발적인 샤포발로프는 오른손/왼손 조합인것도 좋고.
현재 정현과 샤포발로프 둘다 단복식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둘다 단식 32강, 복식 16강에 진출한 상태)
https://www.youtube.com/watch?v=9ylNpWjtYUE
2. 타티스 코크나키스 - 페더러를 꺾은 레버넌트 (기나긴 부상에서 돌아온자)
https://brunch.co.kr/@tennistory/14
벌써 3년전. 2016년 예측을 할때 코크나키스를 언급했었다. 이미 잠재력은 인정받았는데 유리몸이 문제였던 선수. 무려 2년을 재활과 복귀를 반복한 끝에 마이애미 오픈에서 거의 처음으로 통증을 안느낀다고 하더니 페더러(물론 컨디션이 매우 안좋아 보이는)를 꺾었다. 무슨이유에서인가 페더러가 연습할때 코크나키스와 자주해서 코크나키스는 페더러에와 시합을 한다면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만 이길 수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고 한다.
http://www.atpworldtour.com/en/news/miami-2018-saturday-kokkinakis-federer
https://www.youtube.com/watch?v=IyvYsE9TC6U
그리고 오늘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냈고, 페더러를 꺾었다. 부상의 시련을 견뎌내서인가 이제 21살밖에 안된 어린 선수가 30살은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코크나키스가 만약 부상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면 향후 10년 남자 테니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ps0. 페더러 - 올해도 아마 흙시즌은 건너 뛸듯하다.
ps1. 알렉산더 즈베레프 근황
정현에게 호주오픈에서 패한 이후, 여러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베이스라인에서 압박만 하는 1차원직 플레이가 아니라 입체적인 선수로 성장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하는데, 그 변환과정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인디언웰스에서는 80위권 선수인 후안 수자에게 64강에서 패했다. (물론 요즘 후안 수자가 잘 치는 듯. 마이애미 오픈에서도 탑10플레이어인 고팡을 6:0 6:1로 쳐바르고 어쩌면 정현과 16강에서 만날지도 모른다.) 오늘 메드베데프를 이기기는 했는데, 서브빼고는 답답했다.
ps2. 루블레프 근황
바섹 파스피실에게 64강에서 패했다. 루블레프도 요즘 좀 신통치 않다.
ps3. 이외에도 운동능력으로는 최고로 보이는 미쿡 테니스의 희망 프란스시 티아포, 마이클 모. 그리고 캐나다에서 샤포발로프보다도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여겨지는 펠릭스도 있다. 마이클 모는 내일 정현과 32강전을 가진다.
ps4. 정현의 마이애미 오픈 예상 대진
32강전 마이클 모 -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아일랜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딴 선수. 운동능력이 출중하고, 64강전에서 꾸준함의 대명사 아구트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현이 델레이 오픈에서 마이클 모와 비슷한 스타일과 나이의 프란시스 티아포에게 밀린것을 기억하면 쉽게만 생각할 수는 없다.
16강전 아마도 후안 수자: 최근 컨디션이 좋은 포루투갈 선수.
8강전 아마도 마린 칠리치
4강전 아마도 델 포트로
결승전 - 누군지 알기 힘든 와이드 오픈 (페더러의 탈락으로 누가 올라올지 알 수 없다. 즈베레프 또는 케빈 앤더슨이 유력하지만 초리치가 돌풍을 이어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