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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un 01. 2017

프랑스 오픈 여자테니스 2회전

더블 베이글 스코어를 보고 장수정이 떠 올랐다. 왜? 

한국 여자 테니스 1위 장수정 

오늘 여자부에서 충격적인 경기가 있었다. 

세트스코어 2:0인데 모든 세트가 6:0 베이글 스코어로 끝난경기. 

테니스토리의 경험으로는 이렇게 지고 나면 그 충격이 꽤나 큰데.... 


이 경기는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와 프랑소와 아반다의 64강전에서 있었다. 


1.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는 누구?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마이애미 오픈 준우승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는 아는 사람들은 아는 세계 1위까지 했던 현재 세계 10위권에 있는  강자. 별명 "덴마크의 벽"처럼 모든 공을 받아 치는 풋워크가 장기이다. 


2. 프랑소와 아반다는 누구? 

191위 프랑소와 아반다. 올해 20살이다. 

이 선수라서 장수정이 떠올랐다. 프랑스 오픈 예선에 출전해서 본선 진출이 걸린 예선 결승에서 한국 1위 장수정(125위) 을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이번에 1회전에서 승리하며 프랑스 오픈의 드라마를 써가고 있었다. 그리고 연이은 승리를 통해 상대가 누구여도 이길 수 있을거라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그런데 치밀한 작전과 준비없이 자신감만으로 세계 정상권 선수랑 시합을 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있다.

한국의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도 2003년 첫 ATP 투어 우승을 하고 자신감 만빵으로 출전했던 호주오픈에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래 ps에 있는 영상 참고)  


그리고 워즈니아키가 승리함으로써 아주 흥미로운 여자부의 3회전 경기가 성사되었다. 

워즈니아키의 다음 상대는 테니스의 떠오르는 원더키드 씨씨 벨리스. 씨씨 벨리스는 여자 테니스 50위 안쪽에서 가장 어린 18살의 소녀로 테니스에 대한 재능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전에도 그녀에 대해 쓴적이 있다. 

https://brunch.co.kr/@tennistory/39 ) 


https://www.youtube.com/watch?v=_GRdJdcnRPU

벨리스와 워즈니아키는 이미 시합을 한적이 있다. 올해 두바이 오픈에서 워즈니아키가 이겼다. 벨리스가 이후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  


이 경기는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씨씨 벨리스는 테니스에 전념하기 위해서 스탠포드 대학 장학금을 거부하고 프로 테니스 선수가 되었다. 혹시나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1~2년 여유있게 인생을 즐길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7살때 라켓을 집으며 가졌던 윔블던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독이 될수도 있는 캠퍼스의 낭만을 포기한 독한 소녀 씨씨 벨리스이다. 올초 워즈니아키에게 진 후에 자신의 작은 신체에서도 강한 샷을 날릴 수 있도록 엄청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한다. (시모나 할렙과 케이 니시코리가 어떻게 강한 샷을 날리는가 연구도 많이 했다고 한다.) 

 

혹시 세레나 윌리엄스와 샤라포바가 없어서 여자부가 심심하다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경기. 


ps. 이형택이 과거 겁없이 자신감만으로 아가시에게 도전했다가 아반다처럼 쳐발린 적이 있다. (6:1 6:0 6:0) 

https://www.youtube.com/watch?v=1VN7K6QLm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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