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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un 01. 2017

정현의 프랑스 오픈 2회전

상대인 이스토민과 의외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정현과 이스토민은 프랑스 오픈 3회전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오히려 1회전 상대였던 샘 쿼리보다는 객관적으로 쉬워보이는 상대가 이스토민이다. 


그런데 정현과 이스토민이 보통 테니스 선수들과는 다른 그 둘만이 가진 공통 분모가 있다. 

비슷한 키 (190 cm정도)? 두손 백핸드? 오른손 잡이? 아시아 선수들(그렇다. 이스토민도 우즈벡 선수로 아시안이다)? 

이런 부분은 셀수 없이 많은 선수들이 공유하는 부분이고...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독특한 부분은 바로, 안경잡이라는 것이다. 

정현 프로필 사진. 출처: atpworldtour.com 
데니스 이스토민. 출처: tenniswarehouse.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있을 부작용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은 잘 안한다고 한다. 조코비치, 바브린카 등이 렌즈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 이외에도 많다. 그 이유는 주변 시력이 안경의 경우 왜곡이 심하기도 하고, 혹시나 랠리중에 안경이 떨어진다면 바로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더불에 안경에 땀으로 인해서 습기가 잘 차기도 한다. 그럼에도 컨택트 렌즈보다는 안경이 더 편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쓰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그 몇 안되는 선수중 둘이 정현과 이스토민이다. (이 둘외에 얀코 팁사레비치, 여자선수로는 사만다 스토서 같은 선수들이 있다.) 


뭐 정현이나 이스토민이나 세계 100위안에 드는 선수들이니, "이제 컨택트 렌즈를 착용하는건 어때?"하고 권유할 필요는 없겠지만,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결정하는 프로 테니스 세계에서 약간의 핸디캡(?)을 공유하고 있는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내일(한국에서는 오늘 저녁 8시 쯤) 보여줄지 궁금하다. 


ps1. 테니스토리는 최근 둘의 맞대결 결과가 재현될것으로 예상한다. (바르셀로나 오픈. 정현이 6:4 6:4로 승리). 정현의 3:0 또는 3:1 승리. 


ps2. 그렇다고 이스토민이 허접한 선수는 아니라서 정현이 쉽게 이긴다고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이스토민이 이긴다고 놀랄일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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