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없으니 1~4번시드 위주로
http://www.wimbledon.com/en_GB/scores/draws/ms/msdraw.pdf
1번시드: 머레이
2번시드: 조코비치
3번시드: 페더러
4번시드: 나달
1. 기대되는 업적
1) 잔디왕 페더러의 8번째 우승
2) 짐승 테니스 바브린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3) 조코비치의 부활
4) 나달의 흙-잔디 더블
2. 동기부여가 가장 확실한 선수는 누구일까?
동기부여의 측면에서는 위의 업적에 나열된 선수들,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바브린카가 좀 있지 않을까?
1) 페더러 - 나달에게 흙에서의 간접적인 항복(?)선언을 하며 대신 잔디는 내꺼야 하면서 한참 쉬다 돌아왔다.
2) 조코비치 - 아가시 코치에 이어서 마리오 안치치까지 영입.
마리오 안치치가 누구?
- 안치치는 2001년 윔블던에서 당시 잔디왕 샘프라스를 꺽은 20살의 페더러가 각성할것으로 기대되었던 2002년 윔블던에서 페더러에게 1회전 광탈을 안겨줬던 엄청난 포텐셜을 보여줬던 선수. (후에 탑10에 들어가기도 했음)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피로로 조기 은퇴해 버린 선수. 때문에 우리는 페더러의 첫 메이저 우승을 2003년에야 보게 된다.
3) 바브린카 -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4) 나달 - 테니스의 GOAT이 되고자 한다면 이번 윔블던을 우승해야 한다.
누가 가장 동기부여를 독하게 하고 있을까?
3. 5번시드 바브린카는 누구의 4분면에?
정답은 1번시드 머레이의 4분면.
8강부터는 모두가 우승후보 이지만, 1~4번시드 중에 누가 가장 불운하게 바브린카를 만나나 했는데, 머레이가 당첨. 머레이에게 미안하지만 요즘에 샷의 힘이 떨어져보이는 머레이라서 사실상 바브린카가 그 사분면의 주인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4. 각각 사분면 분석
1) 1사분면 머레이(1)
- 바브린카가가 배정된 불운한 사분면. 여기에 나달도 이겨본 잔디에서 뜬끔없이 날아다니는 더스틴 브라운과의 2회전, 똘아이 키리오스와의 4회전까지, 머레이는 과연 8강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그리고 최근 기세를 보면 머레이보다는 커레이 그랜드슬램이라는 거대한 동기부여가 있는 바브린카가 오히려 이 사분면의 주인으로 여겨진다.
2) 2사분면 나달(4)
- 3회전에서 신세대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카차노프를 만난다. 초강력 서브와 스트로크를 보유한 카차노프는 빠른 코트에서 나달을 이길 가능성이 꽤 높다. 이 3회전만 이기면 나달은 4강까지 무난히 갈것으로 보인다.
- 니시코리, 칠리치는 불운하게 서로 16강전에서 혈전을 치루고 8강에서 나달을 상대하는 모양새이다.
- 카차노프가 누구?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대단히 잘 한 아직 21살이 안된 선수.
https://brunch.co.kr/@tennistory/73
최근 페더러와도 접전을 펼쳤다.
https://www.youtube.com/watch?v=amlNwl-w_EQ
3) 3사분면 페더러(3)
- 라오니치, 즈베레프 형제, 디미트로프까지 잔디에서 잘 할 강서버, 발리, 포핸드 조합이 다 몰렸다. 그러나 이 사분면의 주인은 단연 페더러.
- 페더러가 정상 컨디션일 때 샷의 힘으로 그를 잔디에서 제압할 수 없다. (앤디 로딕이 페더러에게 몇번 졌던가... 서브앤발리의 신 샘프라스도 페더러에게 졌지... 작년엔 페더러가 정상이 아니어서 라오니치에게 졌다.) 페더러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위해 몇달을 쉬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토미하스에게 졌다구? 이 글을 참고하라)
- 물론 사샤 즈베레프가 체력이 뒷받침 된다면 강한 백핸드로 변수가 될수 있다. 단 먼저 사샤 즈베레프는 16강전에서 라오니치를 넘어야 한다. (그리고 올라온다 해도 최근 게리외버 오픈 결승에서 페더러가 쳐발랐다 6:1 6:3.)
4) 4사분면 조코비치(2)
- 모두가 나달과 페더러만 이야기하지만, 난 조코비치가 반드시 거론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백핸드만 살아난다면 그는 페더러와 나달을 모두 제압하고 윔블던의 챔피언으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대진운도 매우 좋은 편이다.
- 3회전에서 만날 델 포뜨로가 최대 고비. 그러나 델 포뜨로는 부상이전의 그가 아니다.
- 8강에서 시드로는 만나야할 티임. 그러나 티임의 포핸드는 간결하지 못해서 잔디에 적합하지 않다. 더불어 티임이 1회전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요즘 주춤하긴 해도 서브앤발리가 괜찮은 포스피실을 상대해야하는데... )
5. 4강 예상(?)
함부로 예상하면 안되지만 4강전의 한쪽은 쉽게 예상된다.
1) 쉬운쪽: 조코 vs. 페더러
이 4강전은 왠지 열릴것 같다. 둘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붙는 다면 승자는 알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듯.
2) 예상이 어려운 쪽: 머레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vs. 아마도 나달
머레이는 왠지 떨어질 것 같은데.. (이랬는데 우승하면....... )
나달은 카차노프와 꽤 이른 라운드에 만나는게 불운하다. 그래도 예상을 하라면 나달이긴 하지만..
ps. 근데 정현이 없으니 정말 기운이 빠진다. 카차노프가 요즘 잘하니까 더욱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