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부
2. 숙녀부
남자는 신사면 여자는 숙녀.
1) 무구루자 - 쿠츠넷소바(7)
테니스토리의 개인적 느낌으로는 여제 그라프랑 매우 닮은 선수가 무구루자이다. 그래서 그라프를 좋아했던 테니스토리는 무구루자가 잘하면 괜히 기분이 좋다. ^^;; 그런데.... 지금 쿠츠넷소바도 폼이 매우 좋다. (별로 위엄이 없긴 했지만) 1번시드 커버를 제압한 무구루자와 한세트도 안뺐기고 8강까지 올라온 쿠츠넷소바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2) 리바리코바 - 벤더웨이
리비리코바는 테니스토리가 얼굴만 알던 선수이다. 2회전에서 3번시드이자 올해 가장 꾸준히 잘해온 플리스코바를 제압하고 무려 8강까지 올라왔다. 한편 미국의 복식 전문 선수에서 단식도 점점 두각을 나타내는 벤더웨이도 5번시드 워즈니아키를 이기고 올라왔다. 아마 많은 테니스 팬들에게 듣보잡일 이 2명의 선수. 테니스토리는 강한 스트로코와 발리 기술이 좋은 벤더웨이의 승리를 예상해 본다.
3) 비너스 윌리엄스 (10) - 오스타펜코
남녀 8강전 통틀어서 가장 흥미 진진한 경기라 감히 예상해본다.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한 20세의 신예 오스타펜코. 공이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샷을 강하게 때리는 오스타펜코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처음 봤을 때 포핸드가 좀 무리스럽다 싶었는데, 이정도 계속 잘하는 것 보면 괜찮은것 같기도 하고... 오스타펜코가 막 태어났을 무렵 1997년에 17살의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결승을 경험을 하고 있었다. ( 비록 힝기스에게 졌지만. 그때 힝기스는 겨우 16살). 이 경기는 비너스 윌리엄스가 2:0으로 이기든가 (오스타펜코가 스트로크의 영점조절하기도 전에 시합 끝), 오스타펜코가 2:1로 이길것으로 예상한다 (영점이 잡히더니 윌리엄스까지 압도하는 스트로크).
4) 콘타(6) - 할렙(2)
테니스토리의 추측으로는 콘타가 호주의 두터운 테니스 선수층(?)을 피해서 영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국적을 바꾼듯한데.... 이렇게 빌빌(?)대던 선수가 2016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각성을 하며 여자 테니스의 강자로 떠올랐다. (지금 호주 출신으로 그리 잘하는 여자 선수가 없는 것을 보면 굳이 옮길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어쩌면 국적을 바꿔서 성공했을 수도 있지만...) 콘타는 매우 어렵게 8강에 올라왔다. 천신만고 끝에 2회전에서 바브린카의 여자친구인 베키치를 이겼고, 16강전에서는 영-프 대결에서 가르시아를 접전끝에 이겼다. 그런데 8강전 상대가 2번시드 할렙은 이들보다 더 강해 보인다. 콘타의 운은 여기까지일까? 아니면 프랑스 오픈에서 드러난 것처럼 견고해 보이는 할렙의 테니스도 강한 샷으로 두드리면 부서질까? 한편 할렙은 16강전에서 출산후 복귀한 아자렌카를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할렙에게는 여자 세계 1위라는 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