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38# 시나리오 플래닝
금낭묘계(錦囊妙計)
병법의 대가 삼국지의 제갈량
그가 쓴 병법서 심서(心書)를 통해
리더십을 공부하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17장 계비(戒備:경계하고 대비함)편을 통해
장수와 리더가 평소에 경계하고 유의하며
준비하고 대비해야함에 대해 살펴 봅니다
핵심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군대가 해야 할 일은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리미리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벌이나 전갈 같은 작은 생명체도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해 독침을 품고 사는데
하물며 사람, 조직, 국가는 오죽할까요
사람을 위협하고
조직을 위기에 빠뜨리며
국가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사건 발생은
결국 '예측 가능한 일'과 '예측불가능한 일'
이렇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집니다
예측 가능한 일을 경계하고 대비함은
매뉴얼을 잘 만들어 숙지하고
부단한 연습을 통해 실전에 대비하며
조절 불가능한 변수를 최소화하여
사건발생을 애초에 예방하는 게 초점입니다
이후 동일한 사건의 재발방지로 마무리 되지요
이것이 바로 올바른 정법(正法)입니다
그럼, 예측 불가능한 일은 어떻게 대비할까요?
예측이 불가능한 일은 사전에 대비할 수 없습니다
이미 일어난 사건을 얼마나 빨리 처리하고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가 초점입니다
예측불가능하니 정법만으론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의 변법(變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법은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정법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지
변법 자체가 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것을 다 대비할 수는 없으니
언제나 선택은 큰 돌부터 처리하는 걸로
그 다음은 결국 step by step,...'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조자룡에게 주면서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펼쳐보라던 금낭묘계
(錦囊妙計:비단 금, 주머니 낭, 묘할 묘, 계책 계)
마치 미래를 꿰뚫어 보는 초능력처럼 보이지만
금낭묘계는 천지인(天地人)3차원방정식 변수들의
전개에 따른 치밀한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교토삼굴(狡兎三窟: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시나리오 플랜 세 가지 정도는
준비해 두는 것도 나쁘지않아 보입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